안녕하세요! 독서하는베짱이입니다.
저는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서 브런치, 블로그,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올리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도서출판'입니다.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독서하는 것조차 버겁고 힘들었지만 습관이 되니 글을 쓰게 되고 글을 쓰다 보니 책을 쓰고 싶은 목표가 생겼습니다. 참 신기하죠? 힘든 일을 끝냈는데 쉬고 싶은 게 아니라 더 힘든 일을 하고 싶어진 겁니다.
하지만 책 쓰기는 글 쓰기와는 또 달랐는데요.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또 어떻게 해야 책 쓰기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책은 '목차'가 시작이자 끝이다
글 쓰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책을 쓰고 싶어 집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리고 책상에 앉아 어떤 내용을 쓸지 곰곰이 생각합니다. 한 두줄 적어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요. 쓰고 지우고를 반복합니다. 책 쓰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포기해 버려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책을 쓰는 건 왜 어려울까요?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쓰려고 하지 마세요. 먼저 목차를 정해야 합니다. 그릇이 만들어져야 그에 걸맞은 내용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단 책 쓰고 싶은 주제를 떠올리고 관련 내용을 무작정 적어보세요. 사소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조리 다 적어야 합니다. 다 적었다면 이제 비슷한 주제로 묶어보세요. 이렇게 만들어지는 게 목차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독서하면 떠오르는 걸 무작정 적어보겠습니다. 완독, 발췌독, 전자책, 종이책, 오디오북, 글쓰기, 책 쓰기 등이 떠오르는데요. 여기서 완독, 발췌독은 독서방법,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은 독서유형, 글쓰기, 책 쓰기는 독서목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Chapter 1. 독서방법
1. 완독
2. 발췌독
Chapter 2. 독서유형
1. 종이책
2. 전자책
3. 오디오북
Chapter 3. 독서목표
1. 글쓰기
2. 책 쓰기
이렇게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평소처럼 글을 쓰면 됩니다. 소주제 별로 써보세요. 이게 우리가 쓰고자 했던 책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몰입'은 오히려 책 쓰기의 적이다
책은 어디에서 쓰는 게 제일 잘 써질까요? 집처럼 매일 똑같은 장소보다는 카페와 같은 색다른 장소에서 책이 잘 써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경직되었던 사고와 생각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떠오른 건 아닐까요?
저는 주로 카페에서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똑같은 카페를 가지도 않아요. 매번 다른 장소를 선택합니다. 집에서 몇 시간씩 앉아 있어도 써지지 않던 글이 카페에서 순식간에 써지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바뀐 건 없습니다. 단지 장소만이 바뀌었을 뿐이에요.
책을 쓰기 위해 온갖 집중을 다하고 컴퓨터 앞에 있으면 책은 절대 써지지 않습니다. 장소나 시간을 바꿔보세요. 여러분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생각이 어떤 아이디어로 나타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초안이 만들어졌다면 '펀딩'에 도전하자
이제 조금씩 책이 써지기 시작하죠? 하지만 한 권을 완성하시는 건 어렵습니다. 힘든 것보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당장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제 드디어 펀딩에 도전할 시간입니다. '와디즈'나 '텀블벅'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펀딩은 시장성을 테스트한다고 이해하세요. 5페이지 정도의 초안만 있으면 프로젝트 개요, 목차와 함께 올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여러분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주고 펀딩에 참여한다면 그때부터 제대로 만들면 됩니다.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만들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주제나 목차를 변경해 다시 올려도 됩니다.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여러분 책의 완성도는 조금씩 높아질 겁니다.
이 방식은 아무런 리스크가 없어요.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초안으로 펀딩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 '진짜 책'을 만들어 보자
이제 책을 제대로 써볼 시간입니다. 다만, 종이 책에 도전하기 전에 전자책부터 시작하세요. 어려운 승인과정 없이 일정 요건만 갖추면 책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몽'에 노하우 형태로 올려도 되고 '부크크'나 '유페이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도 됩니다. 특히 자가출판 플랫폼인 부크크와 유페이퍼에 올리면 ISBN을 발급받아 YES24 등 대형서점에서 판매할 수 있어요. 다만, 전자책인 관계로 파일형태로 제공됩니다.
내가 만든 책이 대형서점에서 유통된다니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책 쓰기를 지속하고 최종 목표인 종이책 출간을 위해 나아가게 해 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판매가 되어 발생하는 수익은 덤이고요.
전자책 출판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 최종목표인 종이책 출간도 더 이상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들고 그 책이 누군가에게 읽히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책 쓰기'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