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하는베짱이입니다.
여러분은 글을 쓰시나요? 누군가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을 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과 같은 통상적인 글쓰기 말고 본인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말이에요!
대다수는 글을 쓰지 않을 거예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게 어려워요. 솔직히 말하면 쓸 필요가 없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우선, 학창 시절부터 문제입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지 못했어요. 주어진 보기에서 답을 찾는 연습을 해 왔고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 오답이라고 여겨졌어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급자가 시키는 일을 불평불만 없이 하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직원으로 평가받습니다.
늘 우리 곁에 있는 휴대폰은 이런 상황을 더 가속화시켰는데요.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은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영상을 수도 없이 보여줍니다. 정보의 홍수에 빠져 허우적 댑니다. 허우적 댈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듭니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그런 플랫폼에서 시간을 소모하고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어떻게 하면 '글 다운 글', 내 생각이 담긴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제대로 된 독서의 시작, '글쓰기'
어떤 형태로든 글을 써야 내 생각이 됩니다. 글을 쓰지 않는다면 책을 수 백권 읽어도 변하는 건 없어요. 책에 쓰여있는 저자의 생각을 나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 그게 바로 '글쓰기'입니다.
책에서 나온 내용을 마치 내 생각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내 생각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절대 아닙니다. 저자의 생각일 뿐입니다.
글을 써보세요. 내 경험과 책에서 나온 저자의 이야기를 여러분 이야기로 재구성해보세요. 물론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동안 만들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글쓰기 습관' 기르기
처음부터 장문의 글을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마세요.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만 됩니다.
3~4줄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세요.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도 좋고 짤막한 문장으로 써도 됩니다. 글 쓰기가 익숙해지면 의식하지 않아도 글은 점점 길어지고 구체화되니 벌써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책을 읽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친다면 글쓰기는 더욱 쉬워집니다. 밑줄 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책에서 나온 각각의 문장에 내 생각 한 줄을 더해 글로 만들어도 됩니다.
의무감으로 하는 글쓰기는 오래 지속할 수 없겠죠? 본인 스스로 즐겨야 합니다. 즐기다 보면 점점 글쓰기는 재밌어질 것이고 재밌어서 계속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퇴고 횟수'에 비례하는 글쓰기 실력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문맥은 이상하고 생각도 뒤죽박죽입니다. 그래도 쓰는 걸 포기하지 마세요. 글을 써야 생각이 정리됩니다.
내가 쓴 글이 이상하다고 계속 수정을 반복한다면 한 문장 완성하기도 어렵습니다. 수정은 나중으로 미루고 계속 글쓰기에 집중하세요. 어떻게든 글은 완성됩니다.
글쓰기를 완성했다면 이제 수정할 시간입니다. 다시 읽어보면서 차근차근 수정해 보세요. 맞춤법도 살펴보고 문맥도 점검하세요. 이때 글쓰기 실력이 향상됩니다. 반복되는 문제가 보이고 자연스럽게 본인만의 글쓰기 스타일이 생겨납니다.
이게 끝이 아니에요. 한번 수정했다고 글이 완벽할 수는 없겠죠? 다음 날 다시 보세요. 어제는 분명 괜찮다고 생각했던 글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다시 수정하세요.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글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1년에 제대로 된 책 한 권 읽지 않았는데 글쓰기가 쉽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거예요.
하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는 제 인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글을 쓰지 않으면 허전하고 공허함마저 느껴집니다.
이 습관을 유지하고 계속 반복하다 보면 제 글쓰기 실력도 점점 향상되겠죠?
우리나라 속담 중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두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막상 부딪혀 보면 별거 아닙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오늘부터 글쓰기를 시작하고 저와 함께 부딪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