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어린 왕자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알아볼 줄 알고, 여우를 길들인 소행성의 소년.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심을 전해주었다. 그의 이야기가 2015년에 각색이 되어서 새롭게 영화로 등장했었다. 세월이 흘러 늙어버린 비행사가 옆집에 사는 소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말이다.
영화의 메인 ost이다. 제목은 'Turn Around'인데, 한국 버전은 씨스타의 효린이 불렀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불어 버전을 좋아해서 불어 버전인 'Suis Moi'를가져왔다. (샹송을 듣는 것 같다.)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인셉션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가 작곡해서 그런지 노래가 굉장히 좋았다. 특히 후반부는 영화를 보지 않아도 뭔가 벅차오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사실 영화의 설정은 굉장히 슬프다. 주인공은 명문학교를 다니기 위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계획에 맞춰서 생활해야 하는 학생이다. 그러나 그 삶은 그녀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이 강요하는 삶, 엄마가 원하는 삶이었다.
이 노래는 주인공의 슬픈 현실을 드러낸다. 처음부터 수학 공식들이 나온다. 그녀의 삶은 각종 공식들과 해답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분투한다.
영화를 보면서, 수능, 대학을 위해 원치 않은 공부를 해야만 했던 나의 십 대 시절이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이 음악이 더 와닿게 들린 것 같다. 그러다가 'Turn Around' 노래가 나오면 위로가 되었고..
내가 당신을 화나게 했었나요?
내가 당신을 슬프게 했었나요?
내가 당신을 자랑스럽게 했었나요?
오오, 엄마.
알 수나 있을까요?
눈이 얼마나 하얀색인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건가요?
배우기나 할 수 있을까요?
새처럼 날 수 있는 법을
어쩌면 한 시간 동안에..
하루 동안에..
일주일 동안에..
천 주 동안에..
일 년 동안에..
백만 년 동안에..
이건 효린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