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이름이 <하루>입니다. 낯설게 느껴집니다. 교과서는 <하루> 교과명은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입니다. 신기하지요? 교과서 속에 소개된 그림책 내용 또한 초등 1학년보다는 자기 계발 열심히 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의미 있는 책 같습니다. 책 제목은 《날마다 멋진 하루》입니다.
어떤 문장이 마음에 드는지 1학년 21명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일을 할까? 오늘 나에게 어떤 일이 찾아올까? 기대하며 하루를 보내요."
"어제는 먼바다로 떠나가 버렸고, 내일은 아직도 잠들어 있어요."
"우리가 살아갈 하루는 언제나 오늘이에요. 우리가 간직할 하루는 언제나 오늘이에요."
일상도 자기 계발도 '하루'가 전부입니다.
세 자매 육아로 인해 자기 계발에 마음을 낼 수 없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100일 동안 33권 읽기 독서모임 가입한 이후 나를 위한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쓰기 과정 평생회원이 되어 매주 (가끔 매일) 줌에 입장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듣는 시간이 저에겐 시간 관리나 다름없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날은 무언가 한 것 같았고 강의 없는 날은 소소하게 하루가 끝난 기분이 들었지요.
4년째 자이언트 북 컨설팅 강의 들으면서 1년 반 되는 시간 동안 라이팅 코치로서 블로그 이웃 대상 책쓰기 무료특강, 평생 글 친구 대상 글쓰기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8월 말까지 빡빡하게 일정을 잡아 진행했고요, 어제 이은대 대표 초청 독서 특강까지 마무리했습니다.
8월까지 달렸으니, 이번 주는 쉬엄쉬엄 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쉬엄쉬엄이라고 마음먹는 순간,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매번 썼던 교단 에세이도 시동 걸어야 하는데 잘 써지지 않네요.
그림책으로 수업하면서 저에게도 '하루'가 전부라는 사실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우선 신학기 제때 추진할 업무부터 챙기려고 합니다. 어제는 현장 체험학습 장소 변경 건으로 업체 두 곳, 결재권자, 행정실 학운위 회의 관련, 업무 담당자와 소통했습니다. 윤곽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독서지원단 출장으로 급히 택시를 불러 해당 장소에 갔고 다음 주 수, 목 출장 일정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글 책임 교육' 업무를 챙기고자 이해되지 않던 공문을 읽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작년 공문과 내부기안문, 올해 제가 받은 공문과 진행할 내부 기안문을 작성하다가 육아시간을 맞이합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데 분주한 마음이 산만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챙길 일을 메모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 업무
학교적응부 업무
매일 수업
현장체험학습, 사전 답사 및 진행 과정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래놀이 강사 섭외 관련
평가 문항 출제
생활안전지도
2. 작가/코치
책쓰기 과정 진행
목차 함께 고민
리허설
무료특강
작가님들마다 안내
포스팅
글쓰기
독서-독서모임별 챙길 것
3. 대학원 졸업 준비
논문 주제대로 2주에 한 번 진행 경과보고
참고 도서 대출 완료
시 타이핑, 분석
.....
분주하지만 자기 계발 시작 전보다는 성장한 점은 확실합니다. 블로그에 몇 자 끄적여 보니 무언가를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납니다. 멈추지만 않으면 성과는 나게 마련입니다.
독서 특강을 들었으니 독서도 챙겨봐야겠지요. 육아 시간 사용하여 3호를 데리고 피아노 학원에 갑니다. 3호 기다리면서 독서 시간 가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