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씁시다!
출간 이후 책은 제 삶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3년 전, 독자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초고를 썼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책이 나왔습니다. 제 책을 읽은 독자 중에 독서육아, 독서교육에 도움 되었다는 후기도 제게 보내주었습니다. 저의 열정에 동기도 부여받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책은 출간 후 제 삶의 방향에도 '기준'이 되었습니다.
6월 1일 <몽샘책방>, 8월 6일 <부부작가의 세계> 유튜브 인터뷰를 했는데요, 인터뷰 내용을 다시 들으면서 오늘도 책에 쓴 대로 살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자를 위한 책이지만 제 삶도 변화되었습니다. 출간 그리고 인터뷰는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열정을 유지하는 연료가 되었습니다.
독서교육을 위해 20년 살았습니다. 오늘도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4년 전부터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책쓰기 정규과정을 듣고 쓰기 시작했지요. 저의 교육관에도 '글쓰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저는 내 아이들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매일 읽어줍니다. 그림책 한 권 또는 동화책 한 권을 정해 며칠간 분량을 나누어 읽어줍니다. 학생들은 본인이 혼자 읽을 때보다 선생님이 읽어주니 더 재밌다는 말도 해줍니다.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책을 보는 친구들이 있어서 뿌듯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책만 보는 건 아니고 제가 읽어준 책을 들쳐보는 정도입니다.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지요. 지난 1학기에는 도서관 다대출자 시상에서 우리 반이 5명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매일 글 쓰게 합니다. 이 부분은 학년에 따라 실천 정도가 다릅니다. 5학년을 맡았을 때는 매일 생활글(일기)를 쓰도록 했고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인증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지금은 1학년을 맡고 있어서 매일 가득 쓰지는 못하고 '작은 성공 노트'에 한 줄 기록하도록 안내합니다. 무엇보다도 1학년 2학기에는 2022년부터 해왔던 시집 출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A4용지 한 묶음을 교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본인이 쓴 몇 자의 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쓰면 되거든요. 1학년은 1학년답게 글씨 좀 틀리더라도 허용합니다. 9월 들어 처음 시를 쓰게 했더니 제법 꼬마 작가의 마음이 드러났습니다. 1학년이라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말하듯이 쓴다는 건 1학년을 두고 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한 줄을 쓰더라도 매일 끄적이게 만드는 게 저의 교육관입니다.
교사, 학생이 '읽고 쓰는 삶'을 누리는 것이 저의 저서 내용입니다. 책에 쓴 대로 변함없이 실천 중입니다. 쓴 내용이 저를 이끌어 주는 것 같습니다. 책은 독자를 돕지만 저자도 영향을 받습니다. 책 내용이 가물가물할 때쯤 유튜브 인터뷰로 제 교육관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누렸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 가르치면서 저도 아이들 앞에 본보기로 살아갑니다. 삶은 글이 되고 글은 삶이 된다는 문구가 자주 생각납니다. 인생 경험이 많은 우리에게 '집필'은 삶을 증명하는 방법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나침반입니다.
용기 내십시오. 제가 썼으면 당신도 출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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