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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무교육 연수 미룬 결과 밤새우게 생겼습니다.

by 백작

법정의무교육 연수를 미루었습니다. 3월부터 조금씩 나누어 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9월 말일에 연수원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연수를 미룬 결과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째, 미룬 결과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2학기가 되니 법정의무교육 이수 확인증을 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오늘까지 이수 결과를 제출할 것도 생겼습니다. 근무시간 안에 다 들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 학습효과가 떨어집니다. 급하게 1.5배속으로 연수를 듣고 있으면 공부보다는 이수 결과에 연연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연수의 목적은 학습인데 저에겐 학습효과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셋째, 남은 시간이 부족하니 과목별로 별도 연수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꾸러미 연수를 받으면 법정의무교육 이수 확인대장에 동그라미를 채울 수 있습니다. 단, 꾸러미 연수는 35차시를 들어야 합니다. 오늘 제출한 연수 결과는 8차시입니다. 별도 신청서를 눌러 꾸러미 연수와 중복되는 연수를 듣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수를 몰아 듣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학생들이 하교한 후 업무도 봐야 하지만 연수 이수가 급하게 되었으니까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집에 가서도 연수원에 로그인을 해서 어서 빨리 이수를 하는 게 낫겠습니다.

그러면 평소에 미루는 습관을 개선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하고 싶은 일 앞에 내키지 않는 일을 먼저 합니다. <레버리지>에서는 '개구리를 먹어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먼저 하라는 뜻인데요, 저는 미루고 싶은 일을 먼저 하는 것으로 적용해 볼까 합니다.

둘째, 미루는 영역에 대해 일정 시간 동안 "매일" 해결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활용합니다.

셋째, 이왕 해야 한다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배울 점을 찾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연수의 경우 내용을 따로 정리하여 업무에 활용해야겠습니다.

저는 라이팅 코치입니다. 스승 이은대 대표 강의부터 듣습니다. 다른 강사의 강의를 들을 시간은 없습니다. 연수를 들어야 한다면 타 강사의 강사력은 어떠한지 배우는 마음으로 참여해야겠습니다.

연수 미룬 행동은 잘한 건 아니지만 저를 돌아볼 시간 가졌습니다. 어떤 일이든 배울 점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갑니다. 오후 시간 행복하세요! 저는 이어서 연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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