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팀 덕분에
오늘 북랩출판사에서 받은 인세, 공저자이자 코치인 열여덟 분께 이체했습니다. <사물의 글쓰기>와 <에세이처럼 살고 싶다>에 대한 인세였습니다. 두 권을 자주 선물하는 편입니다. 공저 중에서 최근에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이 사랑해 준 덕분에 인세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공저자 코치님들께 음료 사드시라는 말씀도 전했습니다. 진짜 사드실지는 알 수 없으나 기쁨을 표현하고자 하는 저의 멘트입니다. 한 분씩 이름을 검색하여 계좌를 찾습니다. 이체 내역이 있으니 일일이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수월합니다. 이체 결과도 카톡 방에 보여드렸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실실 웃고 있습니다. 인세가 많고 적고를 떠나 행복합니다. 인세를 받은 만큼 독자들이 읽었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출판사를 신뢰하는 마음도 쌓입니다. 약속한 날짜에 정확하게 지급하는 모습 때문이지요.
오랜만에 카톡 방에 대화가 오갑니다. 공저자들과 끈끈한 마음을 느낍니다. 책을 쓸 때도 원고를 통해, 짝꿍 퇴고를 통해 가까워졌고, 카톡 방에 계속 머물고 있으니 마치 형제자매 같은 기분도 가지게 됩니다. 서로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집니다.
© Amaliel, 출처 OGQ
저는 초보 작가들에게 함께 책을 출간하면 어떻겠냐고 권합니다. 지난 토요일 [백작] 공저 5기 출간 계약 기념 모임을 하면서 이러한 기회를 자주 가져야겠다는 마음도 품었습니다. 줌에서, 카톡에서 서로 나눈 대화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니 한 가족이란 마음, 백작 부족이라는 소속감 모두 느낍니다. 여전히 독자 손에 책이 들어갈 때까지 거쳐야 할 절차가 많습니다. 원고 보완을 하는 중이며 원하는 스타일의 표지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제목도 다시 의논하고 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작가들은 다시 원고 보완하는 일이 낯설 거예요. 그런데 먼저 공저를 진행해 본 선배 작가님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앞장서 주니 함께 책 쓴 작가들이 마음을 다잡는 듯합니다.
공저 6기의 경우 초고 마감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풀리지 않는 꼭지가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엔 오랜만에 잘 써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서로 나누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뚫어 뻥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방금은 비슷한 소재의 책 목차를 보내드렸습니다. 똑같이 하면 큰일 나겠지만, 고민될 땐 다른 책 목차를 참고하는 걸 추천하는 편입니다. 카톡 방은 다시 조용합니다. 잘 쓰고 계신지는 마감일이 되면 드러나겠지만 생활 속에서 초고 마감일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라이팅 코치 12기 공저 1차 퇴고가 진행됩니다. 제가 열두 번째 공저 책을 준비하는 것인데요, 마침 팀 명도 "라코 12기"입니다. 감사하게도 서기를 맡아 원고를 취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로가 힘이 되는 팀임은 분명합니다. 라이팅 코치란 회원 작가들을 돕는 자입니다. 본인의 원고는 물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작가들 삶이 들어간 글을 챙기는 사람이기에 서로가 앞으로도 질문할 일 많을 겁니다. 물론 사부에게도 물을 수 있지만 동료끼리 협의하는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럴 때 공저 함게 쓴 팀의 코치에게 질문하는 게 더 정답게 느껴집니다.
인세 지급, 공저 출간기념 모임, 공저 초고 작업, 공저 퇴고까지. 제가 나열한 일들이 순서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제가 경험하는 것들입니다. 공저 열두 권 집필. 회원들 공저 4권 출간, 회원들 공저 1권 출간 계약, 또 다른 공저 2건(공저 6기, 교사 에세이 공저 팀) 집필 중.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계속 공부하면서 저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배우는 마음으로 회원들 공저 진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코치는 코치대로, 초보 작가는 초보 작가대로 자신만의 팀에서 함께 쓰고 있습니다. 망설이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바로 내가 쓸 자격이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이겠지요. 그 자격은 독자가 판단해 줄 겁니다.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있는가 질문해 보면 내 글을 읽어볼 독자가 떠오를 거예요.
출간하고 싶은 예비 작가님들께 제안합니다. 공저 팀에 합류하십시오. 단 기간에 자신의 글과 삶이 점프될 거라는 것 확신합니다. 공저 진행 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요. 제가 추진한 5기 공저 팀원이 6기 또는 7기에 계속 참여하는 데는 그만큼의 성장을 맛보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서로간 위로와 용기 주는 과정도 누렸고 누리는 중입니다.
나에게 기댈 독자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성장을 위해 용기 내어 공저에 합류합시다!
2025년 시작과 동시에 공저 7기 오리엔테이션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5명 모집되었고요, 망설이다 보면 7기는 놓칩니다. 8기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글 쓰는 삶 파이팅입니다.
-하얀 종이에 작품을 짓다!-
백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