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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Nov 06. 2017

중국에 불어오는 공유경제 바람, 중국판 우버택시

자전거 공유, 자동차 공유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자전거부터 자동차까지 공유한다고?



  요즘 우리나 곳곳을 보면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이 늘어났다. 당장 집 근처를 가서 봐도 자전거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보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니지는 않긴하지만 조금씩 자동차 공유도 확산되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떨까?

  또래 친구들만 보아도 주말에 쏘카를 빌려서 자연스럽게 타고 다니는 문화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은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쏘카는 카쉐어링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카쉐어링이란 단어는 영어 그대로 Car sharing이라는 뜻으로. 자동차 한 대를 공유해서 나눠 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 층은 자동차를 구매하기보다는 이렇게 차를 공유해서 타는 시간만큼 금액을 지불해서 타고 다니곤 한다. 점차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쏘카 외에도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나 쏘카를 창업했던 창업자가 개발한 출퇴근 시 용돈을 벌면서 다른 사람들을 태워주는 카풀 서비스 등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과거의 렌터카 시장과 또 다른 방식으로 카쉐어링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렇듯이 전 세계적으로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조금씩 조금씨 성장하고 있는 듯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현상만으로 자동차 업계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되지만,  각종 동차 업계들은 자신만의 고유의 무언가를 찾아야 된다는 점에서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명품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들만 보아도. 물론 명품 그 자체로서의 품질이 좋아서 구매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를 소비한다는 개념으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동차도 점점 명품과 같은 브랜드 대중 브랜드 등 양극화가 진행 될 것이다.


  아무리 공유경제가 발전한다고 해도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부가티 등과 같은 고가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른 브랜드들은 어떤 방향으로 성장을 이끌 어넬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지만 말이다. 무튼 요즘에는 글로벌 트렌드를 보면 카쉐어링카 산업에 자동차 생산 업계들이 뛰어들어서 운영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1) 카쉐어링을 함으로써 자신 브랜드의 모델들을 소비자가 타보게 되고 이 자체로도 브랜드 체험이 될 수 있다


2) 안정적인 카쉐어링 업체를 갖고 있으면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서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회사마다 복잡한 사정들은 있겠지만, 카쉐어링 분야는 내가 담당하는 분야가 아니라서 자세한 사실을 알지는 못한다.



공유 자전거가 일상화되어있는 중국



  10여 년 전부터 중국을 오갈 때 봤던 것이 바로 자전거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었다. 물론 내가 살던 동네에는 지형이 평지가 아니라서 중국의 다른 지역들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비율이 현저히 적었던 것 같다. 무튼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도 보이다가, 점점 자동차 비중이 높아지더니, 이제는 자전거를 공유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면서 어플만 하나 가입하게 되면, 어플을 켜면 주변에 있는 GPS를 통해서 자전거 위치가 나오고, 그곳에 적혀있는 비밀번호를 자전거에 입력을 하면 자물쇠가 풀리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았는데, 중국은 그 사용 비중이 더 높은 것 같다.


 

  한적한 도로지만 사람들이 노란색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 자전거들은 공유 자전거이다. 시장에 자전거가 진입을 할 때 규모의 경제가 형성이 되면 값싼 자전거를 공급 가능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사람들이 쉽게 빌려서 타고 다니다 보니 자전거를 소유하는 사람들보다 공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공유 자전거가 방치가 되어서 관리가 되지 않고, 더러운 것들이 묻어있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타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무튼 중국인들에게 공유 자전거는 이미 생활이 된 것처럼 너도나도 편하게 공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정용 차량이 영업용으로도 쓸 수 있는 디디 추싱


  위에서 카쉐어링에 대해서 설명을 했었는데, 중국에서 사용되는 디디 추싱은 카헤일링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Car hailing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우버택시가 더 익숙한 용어라고 생각이 된다. 영업용 택시가 아니라 자신의 자가용을 갖고 시간이 있을 때 운전을 하면서 영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택시업체처럼 수익의 일부분을 업체에 내야 되는 것도 아니라 디디추싱 쪽에 수수료만 일부 내는 형식으로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되는 것으로 알 고 있다. 공유경제 안에도 카쉐어링과 카헤일링은 비슷하지만 분리된 분야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기존의 택시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그것도 기사가 있는 자동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하던 불법 차량들도 디디추싱을 통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카 헤일 링 시장이 불법이다. 중국에 갔을 때 디디 추싱을 이용을 해 보았는데, 실제로 많은 중국인들이 디디추싱을 통해서 택시를 부르거나, 우버 같은 차량을 부르거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의 사진은 실제로 디디추싱이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서 나오는 화면이다.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didi 또는 디디를 치면 어플이 나오게 되는데 다운을 받고 간단하게 전화인증을 받으면 쉽게 가입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중국은 요즘 현금을 잘 쓰지 않는다고 글로 쓴적이 있는데, 실제로 디디 운전사들은 현금을 받는 것보다는 바로 결제를 진행하는 것 같다. 어플을 가입을 하면 영어 버전도 있는데, 보면 지불방식을 고르는 란이 있다. 알리페이나 위챗 페이 QQ페이 국제 신용카드 등등 의 방식으로 결제가 되는데, 나는 이번에 국제 신용카드가 인증이 안돼서 사용을 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대단한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게, 네이버 검색을 잘 해보면 저런 XX페이들을 홍바오라고 해서 충전을 대행해주는 업체도 있다고 하니 혹시 한국에서 미리 충전을 하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대행업체들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카카오택시와 유사하게 발견되는 문제점?



  금요일 저녁 강남에서 근거리로 가는 택시들을 잡기는 하늘에서 별따기에 가깝다. 다들 핑계를 대고 가까운 곳을 가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예약을 걸어놓고 있다가 조건에 맞는 방향의 손님을 픽업하는 식으로 영업을 해서 잡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카카오 택시 등 어플로 호출을 해도 가까운 거리면 쉽게 안 잡히고, 먼 거리면 바로 잡히는 모습도 많이 보아왔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것 같았다.


  가까운 거리를 택시로 가려고 하니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던 택시가 공항까지 가는 먼 거리를 입력하니 1분도 되지 않아서 잡히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도 크게 다르지는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조금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부분 외에는 어플 안에서 택시나 프리미엄 차량이나 링(우버 같은 차량)들을 골라서 입력을 해서 잡을 수 있게 된다. 가격은 카헤일링으로 하는 콰이처가 제일 저렴한 것 같았고 프리미엄 차량이 제일 비싼 듯하였다. 무튼 차량을 이용할 때 바로 어플에 결제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중국이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고, 현금을 많이 가져갔었는데 결국 많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다음번 중국을 갈 때는 충전을 빵빵하게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부분만 아니면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데이터 로밍만 하고 가서 기사랑 연락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디디 자체에 메시지를 주고받는 부분도 있어서 위치를 문자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카헤일링 시장이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우리나라에는 택시업계들의 반대를 견뎌내고 우버와 같은 기업들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중국은 과연 앞으로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여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갈까라는 상상이 되곤한다. 그만큼 중국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무지막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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