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제 3 합자사의 설립 그 뒤에 있는 중국 1위, 2위 지도자들
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인가?
중국의 현재 정부의 추세로 볼 때는 전기차로 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있다. 만약에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국 내 전기차 구매율이 줄어들 것이며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기도 전에 전기차 시장은 점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지금까지 전기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던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전기차가 보급되는 과정에서 전기충전소나 충전주 등의 투자 부분은 아직도 진행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주도로 전기차를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투자가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는 전기세를 내는 것으로 유류비를 대체하게 되는데, 값싼 전기세를 갖게 될수록 전기차의 유지보수비가 적어서 더욱 이익을 얻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각국의 에너지 정책도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향후 중국 시장이 전기차 시장의 주요 격전지가 될 것이 거의 확정된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진입을 위한 전쟁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저마다 조금씩 다른 준비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1탄, 2탄, 3탄에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 진입을 위해서 기업들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
폭스바겐이 최초로 중국 안휘성에 있는 장화이자동차와 합자사를 설립하게 되면서, 3번째 친환경차 전용인 장화이폭스바겐이라는 합자사가 생겨났다. 비단 전기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관련되서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에 합자사는 2개밖에 설립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해왔던, 다른 기업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조금씩 준비를 하면서 저마다 전기자동차 시장 대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갔다.
다만,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외국계 브랜드들은 전기차 기술에 우위를 갖고 있는 중국계 기업과 합자를 해야 했으나, 전기차 기술 우위에 있는 또는 일정한 판매량이 있는 중국 브랜드가 많지 않아서 합자를 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이미 우위가 있는 브랜드는 각자 외국계 브랜드와 협업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8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방문을 했을 때, 미국 기업인 포드자동차와 중국의 기업인 중태(Zotye)자동차는 제3의 합자사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진행하였다. 50억위안을 투자하여 포드의 공백시장이었던 엔트리급의 친환경차 모델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이로써 포드자동차는 창안포드, 장링포드와 더불어서 3번째 중태포드 합자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3번째 합자사에 대한 계약 체결 과정에서 각 국의 수장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6월 초 장화이폭스바겐이 체결되던 날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나와서 그 체결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고, 중태자동차와 포드가 체결을 하게 된 날에는 미국의 트럼프가 방중한 날이기도 하다.
또한 한 가지 더 신기했던 것은 장화이자동차는 중국의 안휘성에 있는 자동차 회사로 리커창의 정치적 고향인 곳이고, 중태자동차는 저장성 융캉시에 위치한 자동차 회사로 시진핑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렇게 중국 정치 서열 1위, 2위의 정치적 고향에 있는 자동차 회사들과 미국, 독일 등 강대국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단순히 합자사 설립을 넘어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의 두 합자사 계약 체결은 양 국가의 정치인들이 중국을 방문을 했던 시점에서 진행 되었고, 두 개의 자동차 회사 또한 중국 정치 지도자들의 정치적 고향에 있는 자동차 회사라는 점을 보았을 때.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해당 브랜드들이 어떠한 혜택을 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한 상황이다. 물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예측을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사실관계에 대해서 파악이 되지 않은 가설이라는 점은 인식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정식적으로 두 개의 합자사에서 모델이 출시가 되고 있지 않아서, 어떠한 모델들이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대도시 위주로 구매제 한이나 전기차 육성 정책들의 추이를 보았을 때에는 상당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또한 모빌리티 관련 사업들도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외의 합자사들은 예를들면 베이징자동차와 다임러는 전기차 육성 강화 협약을 맺은바있고 합자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은 육성을 진행할 것임을 밝힌바 있다. 앞으로 제3의 합자사들의 포지셔닝 그리고 행보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