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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Nov 26. 2017

전 세계 1위 친환경차 브랜드 중국 BYD

중국계 브랜드 BYD의 성장 1탄.

중국이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고?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올해 2017년 누적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아서, 당장 작년 2016년 판매량을 보자면 전 세계 72.9만 대가 판매 되었다. 대략적으로 73만대가 팔린 것이다.(ww.marklines.com 데이터 기준)


  이 중에서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31만 대(46%) 정도 수준, 미국이 16만 대(23%), 유럽이 20만 대 정도 수준으로 판매 되었다. 위의 3개 대륙 중국, 미국, 유럽의 합만 해도 67만대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추세는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이 성장은 현재 중국 주도로 그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려는 중국의 정책들 때문에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그 기준을 맞추려고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다른 국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정책에 반발하는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인지, 아니면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여 더욱 강화된 전기차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지난 화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 주도로 어떻게 전기차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과 독일의 지도자들의 중국 방문 일정에 맞추어 중국은 어떠한 선물 보따리들을 준비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다. 이번에는 중국 자체적으로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친숙한 BYD라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출처 :  http://auto.gasgoo.com/News/2017/01/1606180418470005053C501.shtml


  위의 그래프는 중국의 사이트 중 하나인 gasgoo에서 그래프화 한 2017년 친환경차 판매량 추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브랜드인 BYD는 2016년 상용차를 포함하여 친환경차를 11.4만 대를 판매하였다.  이는 2015년 판매량 대비 70%가 넘는 성장을 보여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판매량이 나타난 것은 중국 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구조라고는 할 수 있다. 1급 도시들을 중심으로 번호판 제한 정책 때문에 소비자들은 빠른 시간 안에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 BYD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이러한 소비자들의 행동은 지금의 BYD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BYD는 PHEV 모델인 秦(친 : 진나라 진), 唐(탕 : 당나라 당) 2개 모델과, EV300, E5, E6, 腾势 4개 전기차 모델들이 잘 팔리고 있다.



중국 왕조 이름을 자동차 모델명으로



  단순히 BYD라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고, 중국 정책에 의해서 판매가 잘 되고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BYD라는 기업이 어떻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다. BYD는 지난 2016년 4월 "왕조" 시리즈 차량들을 발표하였다. 왕조 시리즈라고 하면 중국 역사 시대에 나왔던 왕조들의 이름을 자동차의 모델명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자동차 이름이 "고구려", "조선"이라고 불리는 모델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모든 모델들의 이름들이 기억이 남으면서도 잊을 수 없는 모델명을 바탕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BYD 공식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디자인을 갖고 왔다. 제일 상단에 당, 진, 송, 원이라고 4개 왕조의 모델을 적어 놓았고, 그 하단에 카테고리를 보면 왕조 / 신에너지차 / 세단 / SUV / MPV라고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BYD는 자신들을 "신에너지차의 선두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연기관들에 대한 생산도 꾸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BYD 홈페이지


  위의 사진은 BYD의 唐(당)이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상당히 고급스러워진 홈페이지를 구축해놓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는 할리우드 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활용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 위에 보이는 것은 제로백이 4.9초라고 하며 신에너지 차임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제로백을 갖고 있음을 집중 소구하고있다.



그리고 BYD는 2017년 11월 26일 현재 기준으로 총 10개의 신에너지차(PHEV, EV)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디자이너 영입


현 BYD 총괄 디자이너, 전 아우디 총괄 디자이너 볼프강 예거 Wolfgang Egger


BYD는 여타 다른 중국 브랜드처럼 디자인 강화 및 홍보 효과를 위해 유명한 디자이너를 영입하였다. 현재 BYD 총괄 디자이너는 과거 아우디 총괄 디자이너였던 볼프강 예거(Wolfgang Egger)이다. BYD에 들어와서 宋MAX라는 모델을 디자인을 하면서 그릴 디자인에 Dragon Face라고 명칭을 붙였다. 향후 디자인들은 더욱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BYD라는 브랜드에서 지속적으로 갖고 갈 디자인은 위에서 언급했던 "Dragon face"가 패밀리룩으로써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용이라고 하면 BYD의 모델명인 왕조 시리즈처럼 무언가 중국에 있는 상상 속의 동물이면서 신비로움을 가진 동시에 힘을 가진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울프강 예거는 이러한 중국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밀리룩으로 갖고 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BYD는 단순히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무임승차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경쟁적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 배터리 시장으로의 도전



  BYD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이자, 동시에 전 세계 전기 배터리 판매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LG화학이나 삼성 SDI의 전기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못 받고 있던 사이, BYD는 승승장구하면서 전기 배터리 시장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많은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에 뛰어들 경우, 승부를 장담하지 못하는 BYD 입장에서도 자체적으로 전기 배터리를 공급하고 판매를 하는 방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BYD는 2017년 전기차 보조금이 작년 대비해서 줄어들면서 1~9월 즉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24% 하락하였고,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경우를 대비해서 다른 플랜들을 짜야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BYD는 여러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어떻게 향후 사업들을 가져갈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발표를 해왔다. 다음화에서는 BYD가 어떠한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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