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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Nov 29. 2018

피그말리온 효과의 역설

내가 원하는것, 상대방이 원하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




그리스 로마신화에는 키프로스에 살고 있는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당시 키프로스에 있는 여성들을 좋아하지 않던, 피그말리온은 이내 자신이 생각하는 제일 아름 다운 조각상을 조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조각상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이에 감동을 한 사랑의 신인 아프로디테가  그 조각상에 숨을 불어주어 사람으로 바꾸어준다. 결국 피그말리온은 사람이 된 조각상과 함께 결혼을 하여 인생을 보내게 된다. 지극히도 해피앤딩으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하였다.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효과이다. 다른 말로는 자기 충족 예언이라고 해서 자신이 생각하는데로 되길 원하는 것이 현실에서도 충족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


  누구나 어떤 것들을 꿈을 꾸게 되고,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모습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스스로가 어떤 꿈을 갖고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는 것으로 말미암은 피그말리온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누군가에게 용기를 북도아 주거나, 칭찬을 해주면서 상대방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장려를 해주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기대 누군가에게는 부담


  그러나 그러한 긍정적인 변화 또는 긍정적인 모습에 대한 기준은 어떤 것이 기준일까?라는 의문에는 쉽게 대답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된다. 즉, 내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하는 것은 좋아서, 또는 내가 생각하기에 너는 이렇게 될 것같아서 라는 자신들의 기준을 갖고 상대방에게 영향을 끼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기대를 갖고 누군가에게 대하지만, 상대방은 오히려 부담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 기대를 힘입어서 또는 상대방이 자신을 제대로 알아줘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다 자기 기준아래 있는 상대적인 것이니까 말이다.


  위대한 스포츠 선수들 뒤에는 물론 해당 스포츠에 대한 재능이 있는 선수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이 있겠지만, 좋은 지도자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좋은 지도자들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사람도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누군가가 자신의 바램대로 하려고 하기 시작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꼰대 또는 간섭이라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니까 말이다.


  나에게는 가치없는 일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있을 일이기도. 또는 반대로 나에게 가치가 있는 것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없는 일일 수도 있다.


누구나 피그말리온 처럼 완벽하게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하는 것을 원하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많지 않다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회사에서도 상사가 생각하는 부하직원의 모습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부하직원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이 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누구나 원하는 모습이 되기는 어려울 뿐더러 변화되기 어렵다. 어떻게 행동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상대방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막상 머리속으로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보이려고 하면 과부하가 걸리는 것인지 가끔은 잘 안될 때도 있지만.


내가 너무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서 변하기를 원했던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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