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연계성 부분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번에는 니오의 상품성 그리고 브랜드에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니오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배터리가 다돼서 멈추면 어쩌지?
많은 사람들이 전기자동차를 사용하길 꺼려지는 부분은 바로 충전의 문제이다. 주유소에서 금방 주유를 하면 달릴 수 있는 기존 전통 차량과는 달리 전기자동차는 미리 충전을 해둬야 되고 또한 충전소에서 급속 충전을 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자동차 기업들은 항속거리를 늘리거나, 충전시간을 줄이는 등 기술력 향상을 통해서 이 문제를 극복하려고 했다.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NIO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색다른 방법으로 그 우려를 풀려고 했다. 물론 기술력이나 자금 부분은 다른 자동차 대비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이런 서비스들을 투자하여 초기 전기차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을 끌어오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서비스들은 무엇일까?
#3분 배터리 교환 시스템
출처 : NIO 공식 홈페이지
기존에 전기차 배터리들은 교체가 불가능했다. 당장 우리가 쓰는 핸드폰만 생각하더라도 교체가 되다가 일체형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말이다. Nio는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통해서 교체할 수 있는 곳만 가면 3분 만에 교체 가능하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출처 : 좌) 공식 홈페이지 우) 바이두 이미지 검색
Nio는 주행 중에 멈추었을 때를 대비해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는 10분에 100킬로 정도 갈 수 있는 정도의 충전 속도가 나온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nio es8의 항속거리가 355km 정도니 25% 정도 전력을 10분 동안 충전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의 서비스들은 완전히 공짜는 아니지만 별도로 매달 980위안 그러니까 16만 원 정도만 매달 납부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항목들을 보면 전문 관리사가 방문을 하여 충전 또는 배터리 교환을 해주는 서비스 15회가 가능하다. 보통 세컨드카로 Nio를 탈정도로 재력이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월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위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NIO는 매달 4G 속도 와이파이 8기가 제공을 한다고 한다. 물론 5G 시대로 들어가면서는 말을 어떻게 바꿀지는 봐야 하지만 그래도 초기에 데이터 제공으로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 평생 품질 보증제도도 있다. 전기차 특성상 장기간 쓰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도 어느 정도 종식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징동 몰과 함께하는 배달 서비스
출처 : 공식 홈페이지
京东(징동 몰 또는 징동 닷컴)이라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있다. 우리에게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가 유명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징동 닷컴은 중국 4대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갈 정도로 크다. 추후에 징동 닷컴에 대해서도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징동 몰과 협업해서 차로 배달되게 하는 시스템으로 중국어로는 快递到车(콰이띠따오처)라고 해서 아마존의 인카 딜리버리(in-car delivery)와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하면 될듯하다. 집안에 사람이 없거나 별도로 택배를 대신 받을 사람이 없으면 차 트렁크에 배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직접 사용을 해본 적은 없지만 스마트 잠금장치와 카메라를 통해서 배송이 가능하다. 배달원이 회원의 차와 연결된 시스템을 활용해서 트렁크 문을 열고 배달을 하는 것이다. 쏘카를 사용할 때 별도로 어플로 시동이 가능한 것을 생각하면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된다.
니오는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나 인프라 부분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며, 직접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위탁생산을 한다는 점 등 요소들이 많긴 하지만 더 지켜볼만한 브랜드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