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 후회를 하거나 고민을 한다고 해서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물론 이는 맞는 말이다. 이미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다.
다만, 과거의 후회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안 하면 되는 것이 남을 뿐. 어찌 되었든 사람들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하는 행위가 많이 필요하다. 물론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많이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답답하다고 느끼거나 모자라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이 조차도그 사람이 이상하다고 느끼기보다는 다르다고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지난 1탄에 이어서 2탄에서는 좀 더 내 삶에서 "나"라는 존재를 더욱 좋아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20대 때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다른 사람과 다름을 인정하기
사실 20대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꼭 갖고 있어야 말 것이다. 다른 사람과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타인으로 인해서 좌절감을 경험하고는 한다. 그것이 금전적인 것이든지, 육 제적인 것이든지, 정신적인 것이나 재능적인 부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시로 일어난다.
당장 학창 시절에 공부를 안 하고 놀러만 다니는데, 막상 안 놀고 공부만 하고 있던 나보다 성적이 높은 애들을 만날 때가 있다. 반대로 어떤 애는 공부하는 양만 보면 못해도 1,2등을 할 것 같은데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너무 단순하지만 살다 보면 흔히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들의 능력이 경이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일까? 나는 해도 안 되는 놈인가?"라고 아주 큰 좌절감을 주는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온갖 생각들이 들게 될 때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되, 저 사람보다 내가 더 잘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을 필요가 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더 잘하는 것이 있다."라는 마음으로 지내면 한결 수월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언젠가 글의 소재로 <실패>라는 단어에 대해서 써 내려갈 예정이다. 사실 우리나라 사회에서 실패라는 단어는 큰 절망감을 사사해준다. 실패 한 사람을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재기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 남의 실패에 대해서 아무렇게나 이야기하는 경향도 있다.
반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할 정도로 타인의 성공에 대해서는 부러워하거나, 심지어 그 들의 노력을 단순한 운으로 폄하하기도 한다.
무튼 이런 상황에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두려워서 시작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중에 한번 경험해보는 쪽이 더 좋다.
창업이든지 고시 준비든지 단순한 갭이어를 통한 휴식이든지 경험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다. 할까 말까 하는 순간에는 하는 쪽을 선택하고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사회로 조금씩 변화했으면 좋겠다.
#다이어리나 스케쥴러 쓰기
학창 시절부터 갖고 오던 습관 중 하나가 스케쥴러를 쓰는 것이었다. 한참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외국어로 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날에 있던 것들을 조금씩 쓰기도 했었다. 사실 이렇게 매일매일 하는 것이 쉽지는 않고 나도 어떤 날은 빼먹을 때도 있다. 그래도 연례행사처럼 1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상, 하반기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부터 하루 단위로 정리를 하면 그 날 일정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나중에 어떤 시점을 돌이켜보았을 때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기 전까지 회사에서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 생각을 하곤 한다. 회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날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습관은 무시 못하는 듯하다.
예전에 회사 선배가 우스갯소리로 "백군 너는 한 달치 일주면 2주면 다하고, 2주 동안 띵가띵가 놀 애야"라곤 했다. 그날 무엇을 할지 그리고 정해진 날짜까지 보고서를 납기 할 수 있을지 보는 것도 이러한 습관에서 비롯된 것 같다. 작심삼일처럼 새해 처음에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다이어리나 스케쥴러를 쓰는 법은 연습했으면 좋겠다.
#자신을 좀 더 가꾸기
부모님들이 학창 시절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서 "교복 입고 다닐 때가 좋을 때다." 라던가 "교복 입은 모습이 제일 이뻐(멋있어)"라는 말들을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그때마다 어울리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지금 들어서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자신을 가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중, 고등학생 시절 때 동창들을 지금 보면 완전히 얼굴이 달라져있기도 하고 다른 이미지들을 풍길 때가 있다. 이는 단순히 성형을 해라기 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어느 정도 노력으로 극복을 하면서 보완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학 가면 이뻐진다거나 취업을 하면 멋있어진다 라는 이야기는 그냥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일뿐 본인이 얼마나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서 어느 정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먹기만 하면 결국에 늘어가는 건 뱃살과 주름인 듯하다. 여기서도 어느 정도 관리를 하는 친구들은 아직 어려 보이는데, 그러지 않는 애들은 친구가 맞나? 할 정도로 중년의 기품(?)을 펼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시간 날 때 조금씩 가꾸는 게 중요한 듯하다.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하기
사실 요즘 취업난으로 인해서 동아리를 하지 않거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들만 대박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아리나 학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서류평가를 하고 면접을 치르는 것을 보면 회사 들어가는 것 못지않게 깐깐하게 보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인데도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을 해보라는 것은 졸업 후에도 끈끈하게 모이면서 계속 학교와 연락하는 게 좋아 보이기도 하고, 또한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사실 학생회 같은 활동을 하게 되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면 그 행위 자체는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다들 당연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 의례 넘기고 만다. 그러고 반대로 특정한 행사나 이슈가 생긴 경우에는 까내리기 바쁘다. 그래도 무언가를 기획하고 운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시간 낭비 일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고생하면서 사회 나가기 전에 이것저것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 만나기 (feat. 멘토나 스승 찾기)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면서 간접적인 경험들을 하곤 한다. 그런데 막상 한 동네에서 오래 살지도 않았고, 축구나 야구와 같은 단체 운동을 즐겨하지는 않기 때문에 또래들 무리가 10명 이렇게 넘는 모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친구들을 보면 초중고를 같은 동네에서 크면서 추억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던데.
초중고를 한 지역에서 다니지도 않았고, 무리에서 한 두 명 싫은 사람이 있으면 아예 가지도 않아서 점점 없어진 것 같다. 그 대신 소규모로는 많이 만나거나, 특정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대규모 모임은 참가를 하고 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내가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많이 생겨난다. 지금은 그냥 다 내 업 보지 내 복이지 라고 생각을 하고 생각들을 쳐내긴 하지만 아쉬운 것은 많이 존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요즘 진로나 꿈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코칭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거 멘토 열풍들이 지나가고 지금은 기억의 저편에 남아있는 단어가 되었지만, 그래도 주위에 선배나 교수님 그리고 친구들까지 자신에게 이야기를 진심으로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봐 주고,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는 극히 드물다. 본인이 한번 용기를 내서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연락을 해보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자신을 사랑하기"이다. 주위의 경쟁에 지치고, 자신감이 없는 순간에 자주 맞닥뜨리게 될 수밖에 없다. 또는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생각이 되는 순간들도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날일 수록 자신에게 응원을 해주면 어떨까??
지금 힘든 것들은 결국 지나가게 될 것이고, 내가 나 자신을 못 믿고 무시를 하면 이는 다시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지쳐갈 것임이 틀림없다.
조금 더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틀에 갇히지 않고, 내가 정의하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