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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Aug 10. 2020

시작은 설렘 두려움, 마지막은 허무함 아쉬움

시작과 마지막 그 괴리


시작 그 어려움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다.

시작할 때 오는 설렘, 희망 그리고 두려움

세 가지가 공존하는 오묘한 감정은 이내 원동력이 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흔히 있.

개인적으로는 시작을 할 때 설렘과 희망 그리고 두려움이 줄다리기를 하다가  시간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라 생각을 하곤 한다. 


힘든 줄다리기를 통해서 설렘 그리고 희망과 함께 시작을 하면서 이내 허황된(?) 또는 이상적인 꿈을 꾸게 된다.


' 나는 성공할 수 있을 거야'

' 나는 다른 사람과는 다를 거야'

' 행복한 일들만 있을 거야'


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호기스럽게 시작을 할 때도 여러 번이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희망의 불빛이 꺼질 때도 때로는 활활 불타오를 때도 있다.


마지막은 허무 그리고 아쉬움


시작이 있으면 마지막, 즉 끝이 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도 어떻게 보면 아쉬움 그리고 희망 허무를 대변하기도 한다.


도박을 하는 사람들도

'마지막 한판만 하고 떠나자'

주식을 하는 사람들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다려보자 '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마지막으로 한판만 더'라는 식으로 희망이 반 정도 섞여있다.


흔히들 어느 정도 자신의 분야의 정점을 이룬 사람들을 만날 때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올라올 만큼 올라와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시작할 때의 그 설렘은 온데간데없고 끝은 허무만 남을 때도 있다. 그러면서 혹자는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나 후회를 할 수도, 혹자는 왜 나는 더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라고 후회를 할 때도 있다.


사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냥 조금 더 실패를 축소시키고

후회를 줄이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


예전에 명심보감을 한참 보고 외울 때가 있었다.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만사분 이정)이어늘 (부생 공자 망)이니라

라는 문구가 있는데 뜻은 이러하다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부질없이 바삐 움직인다. "라는 뜻이다.

사실 분수가 정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견이 있지만 사람의 성향으로 보았을 때는 어느 정도 방향성이나 결말이 정해진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곤 한다.


사실 사람들이 멍청해서 또는 바보라서 시작을 다시 하고 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을 함으로써 새로운 것도 배우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려는 것이 더 커서 누구나 도전을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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