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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이후 점차 적응되어 가는 화상회의

다양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써본 후기

by 백군


코로나 시대 이후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보니, 오프라인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수업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공부를 하는 그런 활동들이 많이 필요할 코스웍 시기에 많은 시간들을 온라인으로 처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말이죠.


어떻게 보면 장시간 동안 통학을 안 해도 돼서 육체적인 피로도가 줄어든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과제도 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입학 한 이후에 후배분들과도 교류가 잘 없어서 아쉬운 점도 있고요.


아무튼 화상회의 경험을 떠올려 본다면, 예전에 인턴 시절 만났던 포럼 친구들과 스카이프를 통해서 화상회의를 했던 기억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회사에서 회사 메신저를 통해서 화상회의를 하는 정도? 그 마저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화상회의 또는 온라인 수업을 들었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강의도 온라인으로 듣고 조별과제도 하고 회의도 하는 등. 화상회의에 적응을 할 수밖에 없게 된 듯합니다. 아마도 요즘 직장인들 대부분 저와 비슷한 경험들을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기회로 기업들은 불필요한 해외 출장들을 가지 않아도 회사가 잘 돌아간다는 것을 어느 정도 학습했을 테고, 회사 차원에서도 꼭 오피스가 한 군데에 없이 여러 군데에 놓고 운영을 해도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듯합니다.


올해 들어서 유독 화상회의 관련 프로그램들을 써볼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zoom부터, 구 글 미팅, 시스코 webex,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까지 대표적인 IT업체들의 프로그램들을 써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높은 빈도를 꼽자면 zoom이 단연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주에도 몇 번씩 줌을 쓰고 있으니 말이죠.



1. zoom

zoom은 요즘 많은 관공서나 학회나 학교에서 많이 쓰고 있는 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시대 이후에 알게 된 프로그램인데 너무 빨리 성장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표적인 유료 프로그램인데 진짜 짧게 회의를 하려면 무료로도 이용이 가능한 툴입니다. 개인당 40분 정도 회의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금방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면 zoom을 통해서 진행을 하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zoom에서 좋은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소그룹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 교수님께서 호스트 권한으로 조별로 소그룹을 열어주면, 줌에 들어와 있는 학생들을 교수님 기준에 따라서 소그룹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소그룹 안에 있는 학생들끼리 팀플 논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화면도 공유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또한 발표 자료나 논의 내용들은 구글독스 등을 통해서 바로바로 보이는데서 수정을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출석이나 레코드 기능이나 대규모 인원들도 참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줌 기능은 사용하기 좋은 툴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구현하는 방법도 쉽고요.


2. google meet

구글 밋 기능은 저도 최근에 처음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2020년 9월까지 개인당 24시간까지 공짜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짧게 짧게 1시간 정도 팀플 논의하는 용도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에 구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회의를 개설을 하고 개설한 회의실 url을 주면 제가 승인하는 사람들만 회의실에 입장을 해서 팀플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들 직장인이면서 공부하는 처지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1시간 안에 내용들을 끝내고 논의는 카카오톡 단톡 방에서 진행하자.라는 식으로 진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직장인들 중에서 구글 계정을 회사 계정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아마 유료회원이실 테니 다양한 기능들을 더욱 쓸 수 있어서 좋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은 그래도 zoom인 듯해서, 개인적으로는 구매를 해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진입장벽이 있어 보입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팀즈 화상회의 또한 비슷한 기능들인 것 같습니다. 조금 신기한 기능이라고 한다면 라이브 캡션 기능을 둘 수 있겠는데, 영어로 회의를 진행을 하면 온전하지는 않지만 음성으로 인식된 내용들을 자막으로 정리를 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영어가 능통하지 않더라도 밑에 자막들을 보면서 대략적인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 카메라 기능이라고 해서 화이트보드에 가린 글자들을 투영해서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고는 하는 데 아직까지 그렇게 까지는 사용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도록 점차 변화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별도의 클라우드나 메신저 기능들도 제공이 되기 때문에 같은 기능을 쓰는 회사들끼리 협업하기는 나쁘지 않을 듯하다.


4. 시스코 webex

이건 상반기에 두 번 정도 써본 프로그램인데 줌 ux,. ui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사용하는 게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하는 항목적이 딱딱 눈에 띄지 않아서 팀플을 통해서 설명을 하고 하는 것들이 익숙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뭔가 위의 툴들에 비해서는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zoom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기 때문) 사용을 하기는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툴들에 대해서 무료 사용 가능 기간이나, 유료로 사용을 했을 때 가능한 기능들에 대해서 표로 정리를 한다면 더욱더 좋은 정보가 되겠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개인적으로 화상회의 툴들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나중에 한번 돌이켜 보기 위해서 적어놓은 성격이 더 강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해당 툴들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 시간이 있길바랍니다.


아무쪼록 코로나 시대가 빨리 끝나서, 마스크 없이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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