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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Jul 09. 2022

직장생활 중 귀차니즘이 가득 오는 순간

번아웃은 아닌 것 같은데 하기 싫어질 때?

20대 시절을 돌이켜보면

항상 무언가를 해나가고 있었다.

물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괜한데 힘을 뺀 것처럼

별 의미가 없는 것들도 많이 있다. 물론 그 조차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경험들 조차도 어느 순간 조금씩 진다.


지는 것도 오히려 다행인 게 거기서 더 시간이 지나면 그 기억들이 사라진다. 다가 언제 그런 것을 했냐는 듯이 말이다. 래서 기록이 중요한 것일까? 싶기도 하다 머릿속 어딘가에 있던 희미한 파편을 다시 불러오는 역할을 해주기도 하니깐 말이다.


평상시에는 그러한 기억들이 몸에 체득되어 남아있는 것들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드문드문 떠오르는 것들은 있으니 경험들은 안 해보는 것보다는 해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영광에 침식당하거나 과거의 경험을 빗대어 무조건 현재 상황에 투영하는 것은 결코 옳은 방법은 아니다. 


사람의 경험은 다양하다.

저마다 다른 고난과 역경을 넘고 행복과 사랑을 느끼며 저마다 다른 지성체로써 성장을

해나간다.


여기저기 꼬여있는 매듭처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몰라서  방향성을 때론 잃기도 한다.


까마득하게 보이는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 엄청난 오르막길을  올라가기도 하고, 기껏 힘들게 올랐던 꼭대기에 막상 올라보니 눈앞에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고. 


그 산을 오르기 위해서 내리막길을 터벅터벅 내려오다 보면 눈길이나 빗길에 미끄러져 손이 까지기도, 발에 물집이 한가득 생기기도 하면서 힘이 들긴 하지 어찌 되었든 조금씩 방향성을 찾고 나아간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빠르게 서두르다가는 어느 순간 귀차니즘이 나를 습격해온다. 나는 조급하게 걸어서 나아가고 있는데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거나 운전을 해나간다던지, 아니면 저기 보이는 산이 내가 원하던 산이 아니면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다 보면 결국 어느 순간 제자리이다.


직장에서 무언가 목표를 두고 나아갈 수도 있지만, 이미   많이 보이는 산봉우리들을 보면 결코 좋아 보이지는 는다. 그 산봉우리에 올라간 사람들이 행복할까? 생각을 해봐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보이는 저 산봉우리에 올라가면 무슨 큰 의미가 있을지 생각을 해보아도 그다지 큰 메리트는 없다. 오히려, 저기 멀리 보이는 미지의 산이 궁금할 수도, 재밌어 보일 수는 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싶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면 내 주위를 감싸는 귀차니즘을 씻은 듯이 없애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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