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성민 Sep 23. 2023

구체적인 삶을 바꾸는 활동가들

<나, 활동가>를 읽고

나는 줄곳 사회운동을 하며 중심 권력을 어떻게 바꾸는지 중점을 두고 활동을 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의 구체적 삶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정치권력을 바꾸기 위한 한 번의 항쟁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고 권력을 바꾸기 위해서도 구체적 삶을 바꾸기 위한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노동조합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 활동가> 책에 나오는 활동가들은 사람들의 구체적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 특히 우리 사회 소수자들의 삶을 바꾸는 활동가들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장애인, 청소년, 산업안전,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누구도 주요하게 생각지 못한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활동가들의 이야기이다.


책에 나오는 활동가들 대부분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지들이다. 책을 읽고 동지들이 세상이 알리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게 조금 더 예민하게 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다짐했다.


PS. 빨간소금의 <활동가들>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구전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길 염원하며!

매거진의 이전글 성장은 청소년기만 해당하지 않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