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교육지회
2월 13일 부산글로벌빌리지(BGV) 조합원들 부당해고 철회 기자회견을 기장군청 앞에서 진행했다.
BGV는 단체협약에 명시한 고용승계 문구를 지키지 않고 계약만료를 이유로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비정규직근로자보호지침 고용노동부 지침에도 동일한 고용승계 문구가 있다. 기장군청과 사업계약을 맺을 때도 고용승계를 명시했다.
해고자들의 발언은 구구절절했다. 브래드와 마이크는 노동조합 외국어교육지회 간부들이다. 사측은 해고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노조 탄압임을 확신하고 있다. 근로시간면제에 대해서 노사 합의를 하여 단체협약을 맺고도 사측은 그 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학부모 민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꺼렸었다. 마이크는 명백한 노조탄압이고 우리 조직을 파괴하기 위한 해고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기장군청 교육청소년과 담당자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기장군청에는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조직이 있고 담당자들도 조합원이었다. 현재 상황이 업체가 정부 지침과 단체협약 동시에 위배하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군청 담당자들도 공감했고 사측 여러 번 상의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교사 평가가 좋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답하며 이번 건은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다시 확인하였다.
간담회를 통해 확인한 것은 태종대 다누비열차 건과 달리 진짜 사장 기장군청이 인원을 축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종대 다누비열차는 진짜 사장 부산관광공사가 인원을 줄이는 바람에 해고가 되었었다. 하지만 기장군청은 인원을 줄이지 않았다.
결국 BGV의 잘못된 경영이 현재 기장영어센터를 파괴하고 있는 현실이다. 부산진구센터에 있는 교사들 또한 열악한 대우와 고용승계 거부로 인해 1년 혹은 6개월마다 교사들이 바뀌고 있다. 기장영어센터 교사들은 이전 업체에서는 강사가 변동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BGV로 업체가 변경되고 3월 1일부로 5명이 해고되고 그 후 추가로 2명이 또 해고하기 위해 통보를 했다고 한다. 원어민강사를 부산에서 점점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BGV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해고하고 있다. 사회통념상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말이다.
이번 투쟁은 우리 조합원들이 BGV에 무사히 복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비정규직근로자보호지침을 수정하고 공공기관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법률 제정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노조법 개정을 통해 진짜 사장들이 간접고용 노동자들 문제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강제화해 나갈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공기업,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문제 이번 투쟁으로 끝장 내고 싶다. 외국에서 왔지만 해고자들은 한국사람과 결혼을 하며 한국에 정착하고자 영어강사가 되었다. 한국 정치가 바꾸지 못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이들이 뚫어낼 수 있도록 많은 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