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음악 결산
벌써 2025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다.
음악앱에서 올해 아티스트 결산을 받았다. 3위 제이홉은 함께 계정 공유하는 가족 취향이고 나머지 아티스트는 정확했다.
무엇보다 올해 다시 '펄프'를 통해 다시 락을 듣게 되었다. 우연히 동생이 인천에 살고 있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함께 했다. 헤드라이너가 펄프였다. 페스티벌 전엔 누군지 몰랐다. 알고 보니 노래가 급진적이고 사운드도 좋았다. 오랫동안 락을 잊고 살았는데 펄프 덕에 다시 락을 듣게 되었다. 그 이후 U2, 오아시스, 더 벌브 등 90년대 락으로 귀가 즐거운 한 해였다.
두 번째로 자우림은 신규 앨범이 나왔다. 늘 최애 밴드이기 때문에 신보가 나오지 않아도 자주 듣는 밴드였다. 신규 앨범은 이전과 달랐다. 지금까지 자우림은 세상의 문제를 우회하며 서정적으로 달랬다. 이번 앨범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외침과 같았다. 타이틀곡 '라이프' 답이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 스스로가 버티고 있는 것조차 기적이라고 말했고, '마이걸'을 통해서 데이트폭력, 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더 이상 참지 말자고 말했다. 지금까지 앨범도 좋았지만 이번 앨범은 더더욱 의미가 있다. 활동도 열심히 해서 좋고 ㅋ
세 번째 린킨팍은 정말 오랜만에 들었다. 보컬 체스터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도 최근 앨범이 나오고 알았다. 새로운 보컬로 교체가 되었지만 좋았다. 무엇보다 이주노동자 외국어교육지회 지회장이 린킨팍을 좋아해서 함께 'In the end'를 부르면서 더 자주 들었다. 다음에는 신곡 Two faced를 함께 부르기로 했는데 요즘 목 상태가 안 좋다며 지회장이 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호선 버터플라이를 펜타포트에서 본 것은 행운이었다. 수년간 활동을 하지 않다가 펜타를 통해서 복귀를 했다. 완전 복귀한 것은 아니고 몇 개월간만 활동을 했다. 실제 공연을 봤을 때 그동안 이 사람들이 얼마나 음악을 해보고 싶었는지 간절함이 느껴졌다. 왜 해체했는지 내용은 잘 모르지만 좋아하는 것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사람은 무엇보다 그 좋아하는 것을 해나갈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2026년에는 더 많은 밴드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25년 락앤롤 덕분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