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피엔드> 후기
영화 <해피 엔드>는 영화<원 배럴 애플터 어나덜>보다 한 걸음 더 나갔다. <원 배럴 애플터 어나덜>은 투쟁은 계속 되고 현재 우리가 싸워야 할 문제는 차별이라는 말해줬다. <해피엔드>는 우리는 누구와 함께 싸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영화는 파놉티콘과 같이 학교의 학생들이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다. 공동체 내에서 문제가 터지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과 관심 없는 집단, 묵묵히 지켜보는 집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영화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투쟁하는 사람들만 중요한 것이 아님을 설명한다.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집단과도 연대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한다. 논평가들은 주로 우정이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 오히려 영화는우정이 균열이 생기면서 서로의 세계를 확장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던 것 같다.
결국 나와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깨지고 갈라져 보면 그 사람들과 연대할 방법을 깨닫는 것 아닐까. 박동수 작가의 <동료에게 말 걸기>라는 책이 생각났다. 연말 휴가에는 꼭 일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