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반노조 마트월드 노동자 투쟁을 시작하다
21세기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 여기 있습니다.
부산 최초 마트였던 이마트 감전점을 부산 시민이라면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자리는 마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가가 있는 마트 월드라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임금체불에 대해 사측에게 항의를 하자 사측은 법적 분쟁으로 임금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노동자가 일을 하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벌써 2달째입니다. 마트월드 노동자의 임금체불은 어제오늘이 아닙니다. 마트월드 관리단 회장단의 분쟁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0년 5개월, 2021년 가불 지급 등 노동자 임금으로 장난하는 행위가 반복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은 분노하여 노동청에 고소장을 넣었습니다. 고소한 지 2달이 지났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쟁의조정 신청까지 넣었습니다.
쟁의 조정 회의는 노사 간의 단체교섭 중에 불일치되는 내용을 가지고 지노위 위원들이 조정을 해주는 회의를 말합니다. 마트월드 사측은 단체교섭 해태로 제대로 된 교섭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노위 쟁의 조정을 넣은 것은 노동청이 두 달 동안 임금체불을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지노위 쟁의 조정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절박한 노동자가 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노위 위원들이 사측을 압박하고 빠르게 임금체불 문제만큼은 해결하라는 이야기 끝에 노동청 근로감독관도 조정 회의에 참가하였습니다. 다음 주 노동청이 적극 나서서 사측 조사를 실행한다고 합니다. 임금 체불 문제는 7월 안에 정리되어 조합원들이 무사히 8월에는 휴가도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산일반노조 마트월드 조합원들의 투쟁은 계속됩니다. 매주 평일 점심 12시 30분 ~ 13시 사상구 감전동 마트월드 삼성안전기업사 앞에서 피켓팅을 이어갑니다. 많은 관심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임금체불 문제 해결하고 마트월드지회 또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이 진행되기를 함께 힘 모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