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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성민 Jul 23. 2022

21세기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 여기 있습니다.

부산일반노조 마트월드 노동자 투쟁을 시작하다


21세기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 여기 있습니다. 


부산 최초 마트였던 이마트 감전점을 부산 시민이라면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자리는 마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가가 있는 마트 월드라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임금체불에 대해 사측에게 항의를 하자 사측은 법적 분쟁으로 임금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노동자가 일을 하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벌써 2달째입니다. 마트월드 노동자의 임금체불은 어제오늘이 아닙니다. 마트월드 관리단 회장단의 분쟁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0년 5개월, 2021년 가불 지급 등 노동자 임금으로 장난하는 행위가 반복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은 분노하여 노동청에 고소장을 넣었습니다. 고소한 지 2달이 지났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쟁의조정 신청까지 넣었습니다. 


쟁의 조정 회의는 노사 간의 단체교섭 중에 불일치되는 내용을 가지고 지노위 위원들이 조정을 해주는 회의를 말합니다.  마트월드 사측은 단체교섭 해태로 제대로 된 교섭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노위 쟁의 조정을 넣은 것은 노동청이 두 달 동안 임금체불을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지노위 쟁의 조정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절박한 노동자가 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노위 위원들이 사측을 압박하고 빠르게 임금체불 문제만큼은 해결하라는 이야기 끝에 노동청 근로감독관도 조정 회의에 참가하였습니다. 다음 주 노동청이 적극 나서서 사측 조사를 실행한다고 합니다. 임금 체불 문제는 7월 안에 정리되어 조합원들이 무사히 8월에는 휴가도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산일반노조 마트월드 조합원들의 투쟁은 계속됩니다. 매주 평일 점심 12시 30분 ~ 13시 사상구 감전동 마트월드 삼성안전기업사 앞에서 피켓팅을 이어갑니다. 많은 관심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임금체불 문제 해결하고 마트월드지회 또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이 진행되기를 함께 힘 모아 봅시다!

마트월드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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