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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성민 Oct 18. 2022

부산대 생협 파업 시작하다

“투쟁 머리띠 없습니까.”

“국장님 투쟁할 때 이마에 두르는 머리띠 우리도 없습니까”


부산대 생협 노동자들이 어제 파업을 시작했다. 다른 업무가 있어 현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조합원들이 대뜸 단결투쟁 문구가 박힌 머리띠를 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노조 조끼를 입는 게 어색하지 않냐는 질문에 주머니도 많고 빨간색이라 사람들 눈에 띄어 좋다고 말씀하시며 오히려 발끈하신다. 역시나 현장에서 내 컨셉은 꾸중 듣는 초보 노동운동가다^^


역시 파업은 노동자 학교 그 이상이다. 파업 투쟁을 통해 그동안 참아 왔던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더 단결하여 싸울 수 있는 방안 중에 패션 센스도 놓치지 않고 있다. 붉은 조끼 입었으면 단결투쟁 머리끈도 메야한다는 게 조합원 생각이다.


부산대는 나 몰라라 하고 생협 이사장은 학생들 밥 못 먹어 걱정이라 말하고 있으니 우리 조합원들 분노 게이지는 투쟁을 할수록 상승되어 간다.


오늘 파업 중이다. 11시 반 부산대 본부 앞에서 집회 이어 간다. 단결투쟁 머리띠 사무실에서 챙겨 곧 현장으로 간다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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