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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성민 Nov 08. 2022

파업 투쟁에 함께하는 현장 노동자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활용하여 투쟁하기

부산일반노조 각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부산대생협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하고 있다. 


부산일반노조는 다양한 분야 노동자가 가입된 노조이다. 대학, 공무직, 환경, 사회복지, 영세중소 등 아무 연관 없어 보이는 사업장 노동자가 하나의 노조를 구성하고 있다. 평소에는 바빠서 함께 모이는 날이 자주 없다. 월 1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각자 현장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투쟁이 벌어지면 근로시간에 업무를 제쳐두고 함께하기 위해 현장으로 온다. 


노조법에는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가 있다. 노조 활동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유급으로 근무시간에 노조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법이다.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적극 활용해서 투쟁에 힘을 실어주어주고 있다. 물론 근로시간면제가 만능은 아니다. 인력이 부족한 현장에서는 노조 활동과 현장 일로 고민이 많다. 사측에서 인력 충원을 해주지 않고 노동강도만 높이다 보니 노조활동을 하러 나가기 주변 동료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근로시간면제를 통해 나오는 현장 간부들은 조합원들에게 투쟁하는 노동자들 힘을 실어줄 때는 꼭 가야 한다고 설득한다고 한다. 조합원들도 현장 일이 조금 힘들어도 투쟁 현장을 지원하라고 한다. 


11월 1일 오후 4시에도 대학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대학지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학지부 결의대회를 부산대생협 현장에서 진행했다. 많은 노동자들이 투쟁에 연대하며 투쟁지원금을 건내는 모습은 각자도생의 시대에 유래 없는 훈훈한 장면이다. 대학지부 시작해서 사회복지지부, 연합, 공무직 등 많은 부산일반노조 현장 조합원들이 부산대생협 현장으로 함께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11월 10일 투쟁문화제를 진행한다. 노래와 시, 몸짓 등 함께해주실 분 연락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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