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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에서 당신의 정신 색깔이 다 보인다오

by 로라



며칠 전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페이스북에 썼던 글이다







말과 글에는 그 사람의 정신이 묻어 나올 수밖에 없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영혼이 꼬인 사람들은 말과 글도 꼬여있고
허세 가득한 사람들은 말과 글도 겉만 번드르르 할 뿐 아무 의미 없이 텅 비어있다.


활자가 아닌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충고(경고)했던 이가 있었는데 여전히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마음에 맑은 것이 있으면 그걸 그대로 표현해낸 언어는 이해하기 쉽고, 마음에 더러운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감추고 꾸미려들다 문장이 더러워진다. 말할 수록 누군가와 계속 싸우게 된다면 "내가 언어가 안 돼서 그래 마음을 좀 봐" 라고 화낼게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지금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지부터 볼지어다.


솔직하고 바른 사람의 말과 글은 듣는 사람이 머리 싸매가며 한번 더 해석해야 할 필요가 없다. 좋은 말과 글은 유식한 단어와 화려한 문장력 따위 없어도 쉽게 읽히고 나와 다른 주장을 하더라도 이해하며 들을 수 있다.


역시 나이를 먹을 수록 인간은 천성이 중요하고 아주 어릴적부터 생성된 마음의 샘물에서 모든 것이 발현된다.





사실은 저격글


낄낄 야비한 인간 모모씨야 당신의 언어장애는 멍청해서가 아니라 맘이 꼬이고 비겁해서 그런 것이다. 그게 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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