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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그냥 읽고 버텨보는 글》

<제 1장>


또 하루가 시작됐지만, 나의 세상은 어제에 멈춰있는 듯했다. 책상에 앉아 스크롤을 내리는 손가락은 분주하지만, 마음은 제자리걸음이다. 해야 할 일 목록은 빼곡한데, 그 어떤 것도 진정으로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저 분주함 속에 안도하며, 변화 없는 하루를 또 한 번 관성으로 살아낼 뿐이다.

그때, 문득 책에서 읽은 한 구절이 머릿속을 스쳤다.


"거대한 목표가 없으면, 사람들은 일을 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그런 목표가 아니라 '거대한 목표' 말이다. 책에서는 명확히 말한다. 거대한 목표가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현재 상태의 결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진정한 동기를 갖게 된다. 이는 일종의 **내부적인 '선택압(选择压)'**을 만들어낸다. 외부의 위협이나 압력이 있어야만 내부의 부패한 부분을 도려내고 스스로를 쇄신하는 것처럼, 뚜렷하고 원대한 목표는 우리 내면에 긍정적인 압력을 가해 스스로를 단련하게 만든다.


반대로 이런 목표가 없다면 우리는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실용성 없는 **'문예적인 태도(文艺腔)'**에 빠지기 쉽다.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기보다 감상적인 말만 늘어놓거나, 현실적인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식이다. 이것은 비단 사회 현상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거대한 목표가 부재할 때, 우리는 막연한 불안감과 공허한 다짐만 반복하며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결국 변화는 거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인 압력 아래에 둘 때 시작된다. 다음의 세 가지 전략은 이 과정을 돕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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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刻意练习》 (의식적인 연습)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챕터: 유의미한 연습의 네 가지 특징 (有目的的练习的四个特点)


요약: 이 책은 단순 반복(천진난만한 연습)과 의식적인 연습을 구분합니다. 의식적인 연습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 강렬한 집중, 즉각적인 피드백, 그리고 자신의 컴포트 존을 지속적으로 벗어나려는 노력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재능과 상관없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비결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막연한 노력보다 성장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실행 전략:


1. 매우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기: 연습 세션을 시작할 때마다 '특정 악보 구간을 실수 없이 3회 연속으로 연주하기'처럼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웁니다. 막연히 '더 잘하자'가 아닌, 구체적인 목표가 성장을 이끕니다.


2. 피드백 루프 만들기: 자신의 성과를 즉시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세요. 코치나 멘토의 피드백을 구하거나, 스스로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잘못된 부분을 즉시 교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3. 컴포트 존을 살짝 벗어나기: 현재 자신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수준보다 약간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세요. 너무 어려운 과제는 좌절을 낳고, 너무 쉬운 과제는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성장은 바로 컴포트 존의 가장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본문 인용: “의식적인 연습은 명확하게 정의된 구체적인 목표를 포함하며, 이는 모호한 전반적 개선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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