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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요한 건 계속 써보는 것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건 계속 써보는 것

AI 시대, 사용자 경험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

사용자 경험(UX)은 오늘날 기술과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제품을 어떻게 느끼고, 어떤 감정을 갖고,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곧 성공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최근 내가 구글 노트북 LM을 사용하면서 이런 점을 더욱 실감했다. 정보를 한곳에 모아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하며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은 단순히 기능을 쓰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흐름 속에서 경험을 만들어가는가를 보여준다. 그래서 클로드의 MCP 개념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결국 기술의 핵심은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2024-2025년, UX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요즘 UX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와의 협업이다. AI가 디자인 과정을 도와주고, 사용자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주거나, 쇼핑몰이 내가 원할 만한 상품을 먼저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3D 기술이 웹사이트나 앱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평면적인 화면에서 벗어나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다. 동시에 심플한 디자인과 화려한 디자인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함께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이제는 '책임감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AI 시대가 되면서 UX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생겼다. 첫 번째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AI가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새로운 생각이다. AI는 같은 질문에도 다른 답을 줄 수 있는데, 이걸 문제로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특성으로 받아들이자는 거다. 마치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말이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UX의 중요성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인 웹사이트나 앱은 구매율을 30% 이상 높인다고 한다. 반대로 복잡하고 불편한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금세 떠나버린다.

이런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핵심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다. 복잡한 과정은 최대한 줄이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어떻게 써야 할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거다. 특히 AI 같은 복잡한 기술일수록 사용자에게는 간단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사용자 경험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넘어, 사용자가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사용을 마칠 때까지 느끼는 모든 감정과 반응을 포함한다. 작은 버튼 하나, 검색 속도, 인터페이스의 직관성까지 모두 UX의 일부다. 좋은 경험은 사용자로 하여금 기술을 '친구처럼' 받아들이게 하지만, 나쁜 경험은 그 순간 바로 이탈을 불러온다.


그래서 나는 무엇보다 직접 경험해보길 권한다. AI를 이것저것 만져보고, 실패도 해보고, 친숙해지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며 성장이다. 삼성전자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들도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직접 써보게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해보면서 배우는 거다.

사실 블로그 마케팅을 한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특별한 비밀을 가진 게 아니라, 남들보다 더 많이 사용해 보고, 더 깊이 공부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며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계속 배우는 것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정보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찾아내느냐가 진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대세가 AI라면, 경험은 더욱 중요해진다.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지만, 사용자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사용자 경험은 책이나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소 겪으면서 체득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AI 도구들을 써보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사용자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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