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은 갚는 것보다 빚지지 않는 것이 먼저다.

빚지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최근 들어서 빚 문제에 대해서는 감히 전문가라고 하는 우리 들마저도 난감하게 하는 일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빚을 지는 원인이 대부분 수입에 비해서 과도하고 무절제한 소비생활,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낭비요소들 때문이었다. 그래서 원인을 찾아내고 해소해나감으로써 건실한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빚진 사람들을 보면 과도하고 무절제한 사치나 낭비요소가 딱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빚지는 원인을 개인에게서 찾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빚지지 않는 가계 재무구조를 만들 수 없는지, 빚진 사람들이 빚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빚은 갚는 것보다 빚지지 않는 것이 먼저다.

신용카드와 할부는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준 시스템이지만 빚의 관점에서는 폐해가 훨씬 많은 부분임이 틀림없다. 이것이 우리의 소비 생활에 가져다준 가장 큰 폐해는 돈을 모아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사고 나서 갚아나가도록 소비 패턴을 바꾸었다는데 있다.

건강한 재무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빡빡한 예산을 참아온 당신이 열심히 절약한 당신 질러라 하고 선사하는 자신에 대한 진짜 보너스가 필요하다. 만약 열심히 아끼고 모아둔 것으로 필요한 것을 구입했다면 그것은 자유다. 미리 계획하고 합의한 후 수입과 지출 구주에 신경 썼다면 그것은 무엇을 하든 관계가 없을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 한해 예산을 책정하고 책정을 통해서 일을 나누고 진행한다. 본인의 수입을 일년으로 책정해서 쓰는 돈과 모으는 돈을 책정해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우선 자신을 알아야 한다. 일년 동안 지출과 수입 내역을 작성하고 그것을 토대로 내년의 돈의 흐름과 향방을 체크 하도록 하자.

빚지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백정선, 김의수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