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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들을 위한 동화] 할아버지와 지팡이2]

[동화 할아버지와 지팡이2]


-구두쇠 스컬의 이야기


구두쇠 스컬은 어릴때 가난이 너무 싫어 집을 뛰쳐 나간 후로 안해 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똑똑했덧 탓에 돈을 모아 지역의 유지가 될 정도로 꽤 많은 돈을 모았다. 비록 돈을 모으느라 결혼도 못하고 나이가 들어 버렸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는 세상에 돈이 전부고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를 지역 사람들은 매우 싫어 했다. 매우 불친절하고 돈도 쓸줄 모르는 '지독한 구두쇠 영감탱'이라며 뒤에서 욕을 하기 일쑤였다. 그도 그럴 것이 불친절한 스컬은 돈쓰는데도 인색했고 사람을 대할 때에도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에게 돈보다 소중한 것은 없었다. 그의 하루 일과는 금고속에 금화가 잘 있는지를 매일매일 체크하는 것이 었다. 하지만 그도 나이가 들었는지 몸이 쇠약해져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그는 보조를 둘 수가 없었다. 보조가 자신의 재산을 언제 훔쳐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구두쇠 스컬은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비록 가까운 거리였지만 조심조심 길을 걷는 스컬은 발을 헛디뎌 그만 짚고 있던 지팡이를 놓치고 말았다.


"거기 누구 없소? 저기 지팡이를 주워 주시오. 내 이 은혜는 잊지 않으리다"


하지만 누구 하나 지팡이를 주워주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잘되었다며 비웃고 지나가는 사람들뿐이었다.


"지팡이를 주워주면 해코지 하려고? 당신에게 당한게 한 두 사람인가? 당신은 당해봐야 해"

길을 가던 사람이 손가락질을 하며 욕을 해댔다.

스컬은 길가에 누운채로 쓰러져 있어야만 했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져 스컬은 자칫하면 이 추위에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때였다.


"여기 있어요."


왠 소녀가 스컬의 지팡이를 주워주었다. 스컬은 그 소녀를 곧 알아 보았다. 바로 옆동네 빈민가에 사는 소녀였다. 스컬은 그녀가 집을 찾아와 구걸을 한 것을 몇번 내친적이 있었다.


"고. 고맙구나.. 나는 네게 잘해준 것도 없는데, 너는 나에게 이렇게도 잘해주는거냐"


소녀가 대답했다.


"저희 할아버지가 그랬는데요. 내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의 사람이 오면 도와줘야 한다고 했어요"


스컬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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