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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떨어지지 않는 특별한 비밀을 하나 알려주지"


홍대의 어느 점집에서 나는 기분이나 풀러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있었다. 돈을 내고 나가려는데 점을 보는 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딱 보니 돈이 없는 이유를 알겠구만"


무척 기분이 나빠서 따져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자 점집에 계시던 분이 한마디 하셨다.


"돈이 떨어지지 않는 특별한 비밀을 하나 알려주지. 이건 특별한 비밀이야."


나는 솔깃해졌다. 


"돈을 그렇게 주머니에 구겨서 넣지 말게. 돈에도 눈이 있어. 돈에 사람 얼굴이 있는건 그냥 있는게 아냐. 다 지켜보고 있는거지."


그러잖아도 바지 뒷주머니에서 돈을 꼬깃꼬깃하게 꺼내준걸 본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보더니 한마디 한 것이었다.


"다음부터는 좋은 지갑에 돈을 소중히 모셔. 그러면 돈도 자네를 떠나지 않으려 할걸세"


그때 이후로 좋은 지갑에 돈을 빳빳이 넣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자, 돈을 꺼낼때도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그리고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돈이 나갈 일들이 크게 줄어든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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