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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생각] 냉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냉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냉면 하면 차가운 육수에 올려진 고명 질긴 면발 그리고 얼음입니다. 냉면은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의 음식이자, 겨울에는 별미죠. 냉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 지지는 않더군요.




'냉면 구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차가운 국물의 면발을 구워서 먹는다는 발상자체는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냉면 구이는 냉면에 사용되는 면을 뜨거운 불 판에 기름에 데치고, 계란을 넣고 요리한 후 양념을 뿌려 먹는 것입니다.




맛도 궁금하고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대림역에 있는 대림중앙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모여 있었습니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와 기름져 보이는 튀김과 요리들을 늘어 놓은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죠.

냉면구이는 철판에 이리저리 조리를 해서 주는건데..




갔더니 바로 직전에 요리 해 둔걸 그냥 담아서 주더군요. 흑. 구경은 못하고..




길에서 먹기 불편해서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면을 삶아서 먹는게 아니고 구워서 먹는 것이라 질감이 조금 질긴 편이었습니다. 달짝지근한 양념과 중국 향신료의 맛은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중국의 음식을 먹는 다는 느낌 정도는 주기에 안성맞춤이더군요




한그릇에 5,000원하는 냉면구이는 혼자서 먹기에는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 것이 특별한 점이었죠.




라면을 뽀글이(봉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과 그냥 끓여 먹는것에 분명한 차이가 있듯, 냉면 구이도 특이하긴 했습니다.




자주 먹지는 못하겠지만, 아주 가끔씩은 생각이 날 그런 맛이었습니다.




냉면 구이를 먹으면서 생각한건 내가 알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한쪽으로 치우친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거였습니다.




냉면도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해냈을까요?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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