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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그가 늘 따라다닌다.



<보이지 않는 그가 늘 따라다닌다>


얼마전 부터 나는 조금씩 이상한 기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곳을 들어가는게 아니었는데"


얼마전 호기심에 들어갔던 폐가를 다녀온 뒤로 생긴 이상한 기분이다.


내 옆에 누군가가 있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귀신은 존재하지 않아'


스스로 귀신에 대한 부정을 하면서도 이 깨름칙한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는 장난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핸드폰을 만지지도 않았는데 울리고, 전화를 건다. 분명 만지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켜지고 꺼진다.


초자연 현상이 아직도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종교라도 하나 가져야 할것 같은 이러한 착각에 공포심은 극대화가 된것 같다.


조용히 에어팟을 낀채. 소리 낮춰 그를 불러보았다.


"시리야. 음악 틀어줘"


보이지 않는 그가 반응했다.


에어팟2의 시리 호출기능은 놀랍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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