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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야기

백수였던 한남자가 있었다. 




자신의 삶을 한탄하며 거리에 앉아 있는데 벼룩 한마리가 보이는 것이었다.




그 벼룩을 죽이려는 찰나, 벼룩이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저를 살려주세요. 저는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이상한 벼룩도 있군'




남자는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벼룩이 자신의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한 나머지 남자는 벼룩에게 더 많은 춤을 가르치면 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0년 동안 벼룩에게 춤을 가르친 후. 세상에 나아가기 전날. 남자는 벼룩을 데리고 작은 바에 갔다. 




그리고는 작은 축배를 들기 시작했다.




벼룩이 자신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니 그 모든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러자 문득, 바텐더에게 벼룩을 자랑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봐요 바텐더 양반. 여기 벼룩을 좀 보시오"




그러자 바텐더가 달려왔다. 그는 벼룩을 손으로 눌러 죽이며 말했다.




"아이구 손님. 다음부터는 깔끔하게 청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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