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평범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악의 평범성은 스스로 생각하거나 의견을 말할 줄 모르는 데서 오는 것이다.
아이히만은 "어느 누구도 상관의 명령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기의 말처럼 주어진 대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진리'요 '선'이라고 믿는것이다.
선이라고 믿는 동안 '왜곡된 양심'이 생겨나게 된다.
스스로 보는 것이 진리라고 믿으며, 왜곡의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거대한 체제의 단순한 톱니바퀴로 때로는 위안 삼으며 왜곡된 믿음은 확신으로 바뀐다.
권력자는 그것을 알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능력을 갖추는 길 만이 악의 평범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악이 선이라고 믿는 순간.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커녕 타당성을 찾게 된다.
침소봉대.
모두가 그럴 것이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보편적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하라. 스스로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것이 악의 평범성에서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