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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노브랜드 버거는 실험 중?

홍대에 있다는 노브랜드 버거를 갔다. 2층에 있는 이곳은 홍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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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가 브랜드?


브랜드를 없에고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인 아이디어는 참으로 좋은 편이다.

이마트 내에서도 다시 저렴한 브랜드로 일종의 미끼 상품의 역할은 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오히려 더 좋은 제품도 있는 것 같고.




이번엔 노브랜드 햄버거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햄버거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 사이에서 당당히 노브랜드라는 이름으로 햄버거 가게를 연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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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홍대에 방문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저렴한 것을 무기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었다. 아직 자리를 안 잡아서 그런가.. 점심시간 매장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큰 매장에 듬성듬성 자리가 있어서 마음은 편했다.





입구에 서 있는 키오스크가 나를 반겼다. 이제는 면대면 주문이 아니라, 무인 자판기에서 눈치 볼 필요 없이 먹을 만큼 주문하면 된다. 하지만 서툰 나는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주문을 끝내고 자리를 잡았다.





주문이 완료되고 받기 까지는 5분 가량 걸렸다.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것이 놀라웠다.

노란 빛깔과 은색의 조화. 마치 클럽에 온 듯. 시끄럽게 울려대는 음악은 젊은 이들을 타겟으로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이가 든 이들은 패스트푸드를 그리 좋아하지 않을테니 아예 젊은이의 취향으로 만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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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 쿵짝 울려대는 음악소리를 들으니..

빨리 먹고 가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비트가 빠른 음악을 들으니 사색에 잠기며 햄버거를 먹기엔 다 틀렸다는 생각이..






노브랜드의 취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노브랜드도 브랜드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을 아예 대놓고 브랜드화 하다니.. 노브랜드 이름을 달고 더 많은 제품들과 브랜드가 쏟아져 나올것만 같다.





브랜드의 브랜드화를 시험하는 것인지..





노브랜드 버거는 기존 햄버거 프렌차이즈와는 다르게 많은 것들을 시험해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햄버거 외에 소세지 떡 튀김이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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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에서 핫도그같은 제품을 파는 것은 다른 햄버거의 프렌차이즈와 차별을 두기 위함인것 같다. 비트가 빠른 음악을 트는 것도 그렇고..




뭔가 독특한 느낌이 드는 이곳..






노브랜드의 브랜드는 또 어떤 것을 만들어 낼까 궁금해 하면서 이곳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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