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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체험은 삶의 의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공포 게임 Precipice에 대하여

Precipice

공포 게임이란 그저 무서움을 간접 체험하게 하는 수단인 줄로만 알았다.

우연히 한 유튜버가 진행하는 게임을 보게 되었는데..






Precipice

프랑스에서 제작된 3D 호러 인디게임으로 뜻은 낭떠러지를 뜻한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454&v=Ov3clEUVEB0




내용은 아주 심플하다. 



집안에 갇힌 주인공. 보이는 문을 열어 집 밖으로 나간다는 내용이다.



중간에 주인공이 죽는 게임오버는 없이 영화를 보듯 주인공의 시선을 옮기면서 진행하면 된다.

분위기가 완전한 공포를 선사하며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은 마지막 즈음에 단, 한번 나온다.

이 게임의 무서운점은 무언가가 막 튀어 나올것 같지만 안나오는 분위기. 점점 기괴하게 바뀌는 분위기와 한발짝도 나아가기 힘들것 같은 어둠속에서 조금씩 나아가는 심장 떨리는 듯한 공포가 일품이다.

문을 열었을 때. 거의 형체만 조금 알아볼 수 있을것 같은 어둠에서 한발짝 디디는 공포감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말로 하기 힘들것 같다.


문을 열고 나아갈 수록 계속 같은 방이 나온다. 방안을 헛도는 것 같은 느낌.

그러나 가면 갈수록 조금씩 기괴해져만 가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게임에 대해 정확한 해설은 나와 있지 않지만, 보기에 가장 설득력이 있는 내용은 주인공이 집에서 자살을 해서 점점 죽어 가는 것을 형상화 했다는 것이다. 






"여긴 어디지? 난 누구?"





게임의 마지막 어두운 복도를 걸어갈 때, 시간이 천천히 흐르며 심장 제동기 소리가 옅어질 때. 마치 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의 끝은 죽음의 허무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공포 게임은 단순히 무서움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와는 다르게 자살로 인해 겪는 죽음의 허무함과 무서움 현실적 공포감을 간접 체험하게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었다.  



공포의 체험은 삶의 의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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