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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몸 풀기

<스님의 몸풀기>


기차의 통로로 회색의 두꺼운 승복을 입은 스님이 나오십니다. 


아까부터 조용히 신문을 읽고 계시던 분입니다. 한동안 자리에 꼼짝 않고 있던게 불편했던지 나온것 같아요.


통로 한쪽에 있던 저는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바라 보았습니다.  


깡마른 체격에 단단해 보이는 스님은 한쪽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십니다. 


허리부터 어깨 팔에 이르기까지 쭉쭉 뻗어가며 스트레칭 시작이십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말처럼 스님은 건강에도 신경을 쓰시는 모양입니다.


“슛!! 슛!!”


갑자기 바람소리가 나기에 보니 스님이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시더니 갑자기 권투 모션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잽을 하듯 팔을 쭉쭉 뻗어 내지르기 시작합니다.


“슛! 슛! 이거슨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네?!?!’


저는 귀를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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