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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유튜브는 다르다.


영화 조커에서 인상 깊은 장면은

시도 때도 없이 웃는 장면이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나이.

병적 웃음(pathologic laughing)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뇌 질환 환자다.

이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조커역의 아서플렉은 환자의 영상을 참고 했고, 연기에 반영을 했다.


실제와 같은 그의 연기는 그가 진짜 환자라고 믿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를 떠올리게 한 최근의 이슈가 있었다.


장애인을 흉내냈다는 모 유튜버가 화제다. 그는 틱이라는 장애를 유튜브로 보여주었다. 라면을 먹으며 머리를 때리는 그의 행위는 당연히 관심을 모았고, 단기간에 몇십만의 구독자를 모았다. 그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 그의 행동을 따라하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라는 평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


내가 장애인을 흉내냈다고 말하는 이유는, 네티즌들이 결국 그의 행동이 주작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유튜버도 결국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나는 혼란이 왔다. 


유튜버는 연기자로 유튜브에서 영화를 보여주듯 연기를 한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유튜브에서는 거짓은 사람을 속이는 행위이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그런데 이 유튜버는 다음에는 다른 사람의 연기를 하겠다며 유튜브로 활동을 하겠다고 한 상태다. 그것도 10개의 캐릭터로 시트콤 형식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인데.. 그제서야 나는 이 사람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와 유튜브는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허상이라 할지라도, 

경종을 울리기 위해 한 행동이라 할지라도 영화라는 사실을 인지시켜줬어야 했다.

유튜브 상에서

그렇게 하지 않은 행위는 일반인들은 사실이라고 믿게 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그의 행위를 사실이라고 믿고 그에게 비용을 지불했다고 한다면 그의 행위는 마땅히 잘못된 행위다

아마 이 유튜버는 조커를 보고 자신도 연기를 해야겠다고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유튜브를 이어갈 핑계를 찾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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