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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무인 주문기에 대해서 써보자


유명한 카페나 프렌 차이즈 점에가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 있습니다. 이른마 무인 주문기입니다. 키오스크라고도 불리우는 무인 주문기는 기기 앞에 놓여진 화면을 보고 순서대로 누르기만 하면 주문이 되는 형태입니다.




이젠, 음식점 앞에서 이쁜 점원을 보며 얼굴을 붉히며 주문을 할 일도 없어졌죠.







거대한 화면에는 세세한 설정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주문까지도 가능합니다. 어떤 카페는 설탕의 농도, 우유의 양까지도 정할수 있도록 되어 있어 취향대로 맞출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간편한 주문이 보편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메뉴의 디테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화면을 보면 눈이 빙글빙글 돌고, 주문대 뒤에 사람이 서 있기라도 하면 눈치가 보여서 주문을 제대로 못하고 취소를 누르다가 다시 뒤에 줄서서 새로이 주문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주문못하고 헤매기라도 하면 어떨까요? 어리버리하는 동안 뒤에 서 있는 손님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꺼고, 자신이 떨어진 저는 주문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영영 주문을 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연습을 하는 거에요. 관심을 가지고 한가한 시간에 가서 주문하는 연습을 합니다. 버튼도 눌러보고 무슨 메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 봅니다. 그래야 바쁜 시간에도 헤매지 않고 주문을 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주문기와 친해지려 노력합니다. 저는 무인 주문기를 피하지 않기로 했어요.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 듯

무인 주문기 사용도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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