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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

<멈추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


과거에는 부쩍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마스크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죠.

마스크 뿐만 아니라 방독면을 써도 이상하지 않을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둘째는 청소 아주머니 입니다.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아주머니들이 핸드레일을 열심히 닦고 계십니다. 전에는 늦은 저녁 무렵이나 사람이 뜸한 시간대에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청소를 했다면 지금은 그보다 더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을 만한 곳을 소독제로 계속 닦습니다. 쭈구려 앉은 모습이 힘들어 보이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십니다. 지하철 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 내부에서도 아주머니가 마스크를 쓴 채 바닥을 열심히 닦는 모습입니다. 전에는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쉬지도 못하고 청소를 한다면 불평이 생길법도 한데 오히려 더 열심히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상황이 위급한 지라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청소라는 것은 해도 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분위기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특히 신경이 쓰일 법 합니다.


방역 작업과는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시국에 청소라도 더 자주 묵묵히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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