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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파라오의 턱에 붙은 것은 무엇?

이집트의 파라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금으로 장식된 관과 위엄이 있어 보이는 장식들이 아닐까요? 그리고 왕실 특유의 정교하게 제작된 의상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이하게 보이는 부분은 아마도 턱에 붙은 이상한 장식일 것입니다.


손잡이 아닌가..아니면 말고...




이것은 수염입니다.


대부분의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파라오는 늘 수염을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왕관에는 기다란 턱수염이 붙어 있죠.


사후의 세계에서 죽은 사람들을 심판할 역할을 할 오시리스 신은 여러 형태의 모습으로 미술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술품에서는 늘 그 특유의 수염이 눈에 띕니다. 그 특유의 수염은 무언가 인공적이면서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불편해 보이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왜 턱수염을 그렇게 요란하게 붙이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 대답은 바로 '믿음'에 있다고 하는데요. 


실생활에서 파라오가 인공 수염을 붙인 것은 하나님의 모습을 모방하여 하나님이 가진 영원한 지배력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목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나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 턱수염이 있잖아요. 하나님에 대한 열망의 상징이었던 턱에 붙은 물건은 그렇게 다음의 몇 세대로 계승이 되었죠.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 권력에 대한 계승과 끝없는 믿음 이집트 인들은 끝없은 믿음의 불사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이하게도 이 유행은 성별조차도 초월하는데. 최초의 위대한 여성이라고 불리우는 하트셉수스도 남성적인 의상과 함께 가짜 수염을 붙였다고 하네요.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권위가 중요한 것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무래도 턱수염은 가장 눈에 띄면서 권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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