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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에 사용되는 '이것'의 반전

<비료에 사용되는 '이것'의 반전>





8월 4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10km 떨어진 지점에서도 피해가 발생 하였습니다. 폭발의 영상을 보면 핵폭발을 방물케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고에는 2014년경 부터 2,700여톤의 질산 암모늄이 보관이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폭발의 원인으로 대두 되고 있습니다.


비료, 화약, 냉각제 등에 주로 사용이 되는 질산 암모늄은 농업에서는 비료로 사용이 됩니다. 덕분에 우리는 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어떤 학자에 의하면 질산 암모늄이 어느 한 순간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는 풀뿌리나 캐고 삶의 대부분을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레바논의 하산 디아부 총리는 베이루트의 폭발 원인은 창고에 보관이 된 2,700여 톤의 질산 암모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질산 암모늄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료의 하나이지만 연료등과 혼합하면 광산 폭발의 주성분으로 사용이 된다고 하네요. 그러나 질산 암모늄이 자체적으로 폭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질산 암모늄 자체는 활성화 에너지가 높아 자체 발화시키기가 힘듭니다. 대형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죠. 일단 다른 물질에 의해 1차 폭발이 먼저 일어나고 그다음 2차 폭발을 일으키는데 대량으로 적재된 곳에서 폭발이 일어난다면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질산 암모늄이 적재된 곳 근처에 화재가 났을때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면 화재 진압 대신 전문가에게 맡기고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 하여야만 한다네요.

아무래도 질산 암모늄이 적절한 안전 관리 없이 창고에 보관이 되었기에 대규모의 폭발이 
발생한게 아닌가 합니다. 질산 암모늄은 호주에서 위험물로 분류되고 있어 엄격히 규제가 되고 있지만 레바논에서는 관리를 소홀히 한게 아닌가 한다는 거죠. 화학 물의 엄격한 규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궁금합니다. 누군가 의도에 의한 폭발이었을까요? 아니면 관리 소홀로 인한 자연 재해에 가까운 일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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