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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법


내리막길, 앞에 있던 차는 갑자기 차를 멈추더니 후진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저와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다행히 차의 앞 범버가 살짝 긁히는(?)정도의 사고였습니다. 차량의 주인은 주차할 공간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제가 뒤에 있던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런 후진 때문에 저도 미쳐 손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차사고는 내가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 의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튜브 블랙박스 영상들을 보면 가만히 서 있는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라거나 피해자가 아무리 조심을 해도 가해자의 갑작스러운 상황에는 손 쓸 길이 없기도 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름 차량에 관련한 메뉴얼을 미리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보험사 연락처를 저장해 두고, 사고 사진을 찍고 블랙박스를 체크해야 합니다. 아, 사고가 난 당사자의 상황을 살피고 서로 다친 곳은 없는지 초기 대응은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사고는 안나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역적인 상황은 언제든 펼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우리의 많은 생활에 변화가 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총과 폭탄만 안 떨어졌지 전시 상황에 준한다는 그런 느낌도 받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 자주 씻고 거리를 두라고 이야기 합니다. 상황이 나빠질 수록 국가에서는 단계별 수칙을 만들어 공표합니다. 상황이 나빠질 수록 미리 준비한 수칙의 시스템 대로 가는 것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도 장소도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내가 늘 조심했어도 언제 어떻게 올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점 내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까운 장소에 확진자가 나타났다거나 하는 소식을 들을 때입니다.


내가 아무리 코로나 바이러스 수칙을 잘 지켜도 불가역적 상황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알수 없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개인적인 수칙을 만들어둬야 할것 같습니다.


만일 갑작스럽게 자가 격리 2주을 해야 한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모든 나의 행동 반경에 제약이 생기거나 한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개인적인 3단계 규칙을 만들어 두고 시뮬레이션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내가 당장 오늘부터 2주 격리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 계획을 세워 두어야 할 것입니다. 2주라는 기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격리 중이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쉬면서 책을 보거나 글을 쓰거나 영화를 보거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답을 구한다거나 하는 등등의 일들 말입니다. 일을 아예 쉴 수도 있고 컴퓨터만 있으면 할 수 있을 수도 있다면 가급적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한다거나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전쟁이 나거나,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기 위함이고 갑작스런 상황에도 대비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가정하고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만약의 때를 대비해 개인 재난 3단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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