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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의 풍선으로 날아간 마술사가 남긴 건?

<52개의 풍선으로 날아간 마술사가 남긴건?>


현실에서 풍선을 들고 하늘로 날아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9월 2일 47세의 마술사 데이빗 블레인David Blaine은 미국 애리조나 주의 작은 마을에서 고도 24,900피트 (약 7,589미터)까지 52개의 헬륨 풍선을 잡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물 속에서 17분간 숨 참기, 입으로 총알 막기 등의 무모하면서도 기이한 도전을 진행한 데이빗 블레인이기에 이번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풍선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도전을 YouTube Originals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영화에서 본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소년'을 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모한 스턴트에 도전하는 자신을 보는 딸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프랑스의 영화 '붉은 풍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2년에 걸쳐 스턴트를 배우고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스카이 다이빙의 방법을 배웠습니다. 1시간 동안 지속된 이번 방송은 인터넷에 생중계가 되었습니다.

David Blaine의 아홉살 난 딸은 땅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블레인은 딸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이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더 높게 오르기 위해 가지고 있는 무거운 물건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블레인도 충분한 안전 조치를 위해 허리에 안전한 줄이 달려 있었습니다. 약 8,000피트(약 2438 미터)의 고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산소 호흡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약 7589미터에 도달한 직후 블레인은 풍선을 풀고 지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낙하산을 풀고 무사히 땅에 착지 했으며 관람객들은 그를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과거, 17분간 물속에서 숨참기를 성공한 뒤 TED강연에서 데이빗 블레인은 그가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내가 숨을 참거나 카드 더미를 섞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마술사의 일이죠. 힘든 연습과 훈련을 하는 동안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고통을 헤쳐 나가면서 실험하는 그 자체가 마법과도 같아요"


감격한듯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그가 진행했던 기이한 도전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인간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을 가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이다>


어떤 세계든 인류가 경험한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디딘 개척자는 있는 법입니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인류의 수 많은 가능성을 갖게 했지요. 인간이 도달하지 못할 것 같았던 상공 1만 미터라는 고도에 도달한 것은 19세기 두 명의 영국인 이었습니다.

영국의 기상 학자 james glaisher는 그리니치 천문대에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관심사는 하늘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였는데요. 18세기 말 무렵, 풍선에 의한 상공 탐사 기술이 개발이 되기 시작해서 풍선을 사용하여 상공을 둘러볼 계획을 하고 영국 과학 진흥 협회를 설득하여 탐구를 위한 비용도 얻게 됩니다.

탐험을 위해 풍선 전문가인 henry coxwell과 팀을 이루어 계획을 세우고, 거대한 풍선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승 기류와 관련된 기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 후 1862년 7월 17일에 마침내 풍선에 의한 첫 비행을 시도하게 됩니다.  







james glaisher와 콕스웰은 이륙 12분 후 구름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첫 비행에서 몇번의 비행을 성공시킨 james glaisher는 1862년 9월 5일 아무도 도달하지 않는 고도를 목표로 비행을 도전하게 됩니다. 당시 풍선 바구니에는 나침반, 온도계, 브랜디 병과 함께 6마리의 비둘기도 들어 있었다고 하네요. 비둘기가 필요했던 이유는 미지의 상공을 인간보다는 비둘기가 변화의 위험에 빠른 반응을 보일것이라는 생각에서라고 합니다.


풍선이 고도 3마일정도에 도달했을 무렵, 6마리의 비둘기중 1마리가 죽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비둘기가 한마리씩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고도가 5마일 정도를 초과 할때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기 시작해 둘은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감각이 없어지는 상황인 감압 증상을 알지 못했다고 하네요. 결국 henry coxwell은 고도를 낮추고 올라가는 것을 멈추기 시작했지만 james glaisher는 의식을 잃고 있었다고 합니다.

약 상공 1만 피트를 돌파하였고, 무사히 생환했다고 하는 james glaisher는 이후 21대의 풍선 제작을 요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두 사람의 목숨을 건 행동으로 인류는 우주로 이어지는 하늘에 대한 탐구가 크게 진전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같습니다.



<하늘을 나는 의자를 만든 이유>




1982년 7월 2일 로스 엔젤레스 트럭 운전사인 Larry Walters는 그의 뒤뜰에서 영감이라는 이름의 잔디 의자로 하늘을 날았습니다. 그는 40개가 넘는 헬륨으로 채워진 풍선을 부착했습니다. 공중에서 약 100피트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Larry Walters는 16,000피트 높이까지 올라간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고도를 낮추기 위해 Larry Walters는 펠렛건을 사용하여 풍선을 터뜨렸습니다만 그가 너무 빨리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ballast를 버렸습니다. 당시 너무 놀라 총을 떨어 트렸다고 하네요. 이후 극적인 구조가 된 Larry Walters는 이 잔디 의자를 지나가는 이웃 아이에게 주었는데요. 이 아이는 30년 후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에 의자를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의자로 하늘을 날기로 한 이유를 물었을 때 Larry Walters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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