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배송탁!!

택배없는 날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놨습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 된 후에 갑자기 택배물량이 폭증했습니다

평소의 1.5배에서 2배 가까이요 

예상치 못한 물량에 회사도 기사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물량을 쳐내고 있었습니다

밤 12시까지도 배송하고 다 못해서 새벽에 출근하기 전에 배송하고 출근하는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하루에 5-6시간 하던 분류작업 시간도 점점 늘어났기에 그만큼 배송시간도 늘어난 것이죠

그 와중에 택배기사가 과로로 사망했다는 기사들이 속출하고 현장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쪽에선 노조들이 파업을 하고 비노조원들 비노조원들 대로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시행된 것은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입니다

광복절인 15일을 붙여서 쉬거나 휴가를 다녀오라는 취지로.

그 뒤로 몇 년 동안 분류인원을 투입해 배송에만 힘을 쏟는 정책도 시행이 되었습니다.

버티고 버틴 만큼 더 나은 쪽으로 나아가는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