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두막바리스타 Feb 07. 2016

연말연시 회식문화는 “써클”(Circle)로 달리죠.

회복적정의 집단프로그램 써클 참가 후기 

회복적정의 집단프로그램 중 써클(Circle)이라는 것을 11월 12일, 19일 2주에 걸쳐 경험했습니다.   


간단한 써클의 진행내용은 이렇습니다. 집단원은 동그랗게 모여 앉습니다. 그 중 집단의 리더는 질문을 합니다. 

‘가볍게 여는 질문, 마음 속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조금은 무거운 질문, 소감을 묻는 닫는 질문’ 원을 그리고 앉은 집단원들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명도 빠짐없이 하게 됩니다. 한 가지 규칙이 있다면 ‘토킹스틱 talking stick’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공간 안에서 집단원 개인의 이야기, 정보를 꺼내놓고, 그것이 집단원을 연결시켜주는 매개가 되어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 써클의 목적입니다. 


집단원이 음성적으로 피드백을 전해주지는 않지만 토킹스틱을 가지고 있는 발언자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경청하고, 비언어적인 메시지인 따뜻한 눈빛과 고개를 끄덕이는 제스처만으로도 충분한 공감이 전해질 수 있다는 행복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2주 동안의 질문은 이러했습니다.   


11월 12일 첫째주 

1.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기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세요. 

2. 유급의 휴가가 1주일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3. 당신은 요즘 어떤 것에 몰입하여 있나요? 이것을 할 때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은 무엇인가요?

4. 상담사의 길로 오게 된 인생의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세요. 

5. 오늘의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를 합니다.     


11월 19일 둘째주

1.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기분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그리고 왜 그런지 설명해주세요. 

2. 오늘 아침 출근할 때에 외모에 가장 쓰신 곳은 어딘가요? 옷, 헤어스타일, 신발... 어디죠?

3. 지구가 멸망을 해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해야해요. 다른 행성으로 떠날 때에 지구에서의 단 한가지의 기만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당신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갈 것인가요?

4. 당신은 인생을 마무리할 때에 가족에게 또한 직장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5. 오늘의 소감을 나무며 마무리를 합니다.       

회복적정의 써클은...

가족 안에서, 동아리 안에서, 종교 단체의 집단원들과 함께 “연결의 고리”를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말 연시... 음주가무가 난무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우리 가정, 직장, 다양한 조직에서는 써클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어 보틀을 돌리며 하는 써클... 안전하게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가 원이 되어 하나가 되는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2014. 11. 19. 써클 안에서 연결의 의미를 되새긴 날 -   


* 상기 이미지는 네이버에서의 펌사이고, 써클과는 그다지 많은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공감과 경청, 연결이란 의미와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 출처확인~ 빡!!! 


매거진의 이전글 외도의 순기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