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루돌프 ost중 (I was born to love + Only
2014년 12월 16일.
아내와의 마지막 휴가 1탄 메가박스에서의 인터스텔라의 여운을 삼성동에 내려놓고 “황태자 루돌프”를 만나러 신도림의 디큐브시티로 향했습니다.
“세계를 뒤흔든 위험한 사랑”
사랑하는 사람들, 커플들이 관객으로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서 “팀장님~ 부장님~ 김대리~”이라고 부르는 공연장 앞에서의 풍경에 대한민국 연말 직장 회식문화의 변화가 느껴졌어요.
공연평은 단 한마디로 BRAVO~!!!! BRAVO~!!!! BRAVO~!!!!
- 신분의 계층을 넘어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로미오 엔 줄리엣과 같은 쀨~ ^^;;;)
- 세상의 변화를 위한 한 사람의 처절한 몸부림(영화 변호인 같은 느뀜~ ^^;;;)
- 하지만 결국, 죽음으로 삶을 마무리하는 슬픈 선택의 현실 (자살이란 결말이 아름다운 사랑으로 포장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에 마음이 참~~무거웠습니다 ㅠㅠ)
공연 중 가장 저의 마음에 대가온 것은 황태자 루돌프역의 안재욱과 마리베체라역의 최현주가 last kiss scene에서 함께 부른 “I was born to love + Only love”이란 노래, 가사였습니다.
(아래는 가사의 전문입니다.)
언제부터 시작된 일인지 나도 모를 힘에 이끌려 그저 여기 서게 됐을 뿐
봄 여름 가을 세월 흘러 내 마음에 스며들어온 너는 모든 걸 다 알았지
* 죽을 때까지 너 하나만 사랑하러 왔나 봐
너는 내 지친 영혼의 영원한 쉼터
하늘의 별 다 질 때까지 사랑하리 언제나
넌 처음부터 날 찾으러 세상에 왔나 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도 달라질 건 하나도 없어 네 품으로 달려 갈 거야
출발한 길에 끝은 없는 법 우리 길은 수 천 년 전에 서로를 향해 시작된 걸
지금 너의 품이잖아 난 그거면 됐어 이 순간이 우리에겐 영원
* 난 죽을 때까지 너 하나만 사랑하러 왔나 봐 너는 내 지친 영혼의 영원한 쉼터
하늘의 별 다 질 때까지 사랑하리 언제나 언제나
넌 처음부터 날 찾으러 세상에 왔나 봐
* 두려워 마 사랑이야 불 같은 운명 속에 온 몸을 던져 앞을 봐 이건 사랑
거센 파도를 안고 바다를 향해 달려 두려워 마 사랑이야
"난 죽을 때까지 너 하나만 사랑하러 왔나 봐”
이 가사의 한 줄이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나 배우열이 이 땅에 온 이유를 알게 됐죠.
그것은 바로 내 사랑하는 승희와 서연이 재훈이를 사랑하러 이 땅에 왔다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혼자 운전하는 차에서도... 샤워를 하는 화장실에서도...
내 언젠가 우리 둘만의 무대에 서서 승희에게 불러줄겁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노래해줄 겁니다.
“나 배우열은 죽을 때까지 승희 하나만 사랑하러 왔나 봐요.
당신은 내 지친 영혼의 영원한 쉼터입니다.
하늘의 별이 다 질 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언제나
나 배우열은 처음부터 승희를 찾으러 이 세상에 왔나 봅니다.“
2014. 12. 23 건강검진으로 오전 금식... 무지 배고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