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작은 시인에게
흙에 앉으면 반긴 산등성이바람을 수놓을 텐데밤이 짙으면초연한 달빛나에게 비출 텐데무엇이 나에게 천국인가세월 넘은 나무 곁에 파랑새 무엇이 나에게 사랑인가흘러간 물이 만든 마음 같은 조약돌나를 태운 바람이그 어느 곳에 있거늘쉬이 채우지 않고 비우다숲을 이룬 티끌 하나 되었으면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