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날 출근길 산딸기 피어올랐다.알알이 터지는 너의 열매초로(初老)의 문턱을 넘긴 너의 모습을사진에 담지 않기로 했다.그 향은 짙지 않다.담백하고 솔직하며뽐내지 않는다.또한 묵묵하여 자리 지킬 뿐이다.초로(草露) 일뿐이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