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릉거리는 첫 음색을 들었을 때 이미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정말 오랜만에 기타를 샀다.
통기타를 산 것은 거의 십 년이 아니 십오 년도 넘은 일 같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작 기타 한 대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설레는 마음과 함께할 순간들을
생각하니 무엇보다 짜릿하고 감사하다.
무엇이 세련된 소리인지 묻거든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무엇이 좋은 소리인지 묻거든, 당신 마음에 꽃이 핀 순간 바로 그때 그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