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진석이와 다랑쉬 오름에 올랐다.
높은 곳에 오르면 산은 바람을 내어주고
힘든 자신을 올라온 모두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나에게 혼잣말을 던지고, 작은 풀잎 하나에 걸음을 멈추다 보면 그저 스쳐 지나갈 수 없는 풍경 속에 나는 거짓이 없었으면 좋겠다.
혹여나 바람이 전할까
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으니
내가 거짓의 테두리에 갇혀있지 않게 항상 그 봉우리 옆에 살고 싶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